대통령실, 이재명 '독도 지우기' 주장에 "의도적 친일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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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도 지우기' 공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독도 방어 훈련을 일 년에 두 번씩 하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냐"며 "의도적으로 타깃을 정해서 친일로 모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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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도 지우기' 공세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독도 방어 훈련을 일 년에 두 번씩 하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냐"며 "의도적으로 타깃을 정해서 친일로 모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이런 반응은 민주당이 독도 지우기와 관련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친일 공세에 나선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5일 최근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쟁 기념관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전 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며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기 위해 애써왔다"며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독도방어훈련 실종,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쟁 기념관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의 주장은) 하나도 맞지 않는다"며 "기증한 조형물이 몇십년이 지나서 보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해영토수호 훈련으로 불리는 독도 방어 훈련은 1986년 처음 시행된 이후 매년 2차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22년과 2023년 각 두 차례씩 훈련했고, 올해는 지난 21일 한 번, 하반기에 다시 훈련을 준비 중이다. 훈련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비공개 훈련 당일 일본 외무성이 한국 정부에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를, 주한일본대사관도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노후화에 따라 훼손된 부분 및 관람 동선 방해에 따라 적절한 보수작업 및 전시 공간 내 배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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