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유지도 ‘핀더랜드’, 시드 투자 유치

박진용 기자 2024. 8.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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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유 지도 앱 '핀더랜드' 운영사인 스튜디오키코가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튜디오키코는 올해 4월 공유지도 앱 '핀더랜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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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김세훈 전 원티드랩 공동창업자
미국 VC 스트롱벤처스·엑스퀘어드 참여
사진제공=스튜디오키코
[서울경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유 지도 앱 ‘핀더랜드’ 운영사인 스튜디오키코가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당근마켓, 코빗, 세탁특공대, 핀다 등에 초기 투자한 미국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와 김앤장 M&A 변호사 출신 대표 3인이 설립한 국내 VC 엑스퀘어드 등 두 곳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스튜디오키코는 올해 4월 공유지도 앱 ‘핀더랜드’를 출시했다. ‘Pin’(핀)과 ‘Wonderland’(원더랜드)의 합성어인 ‘핀더랜드’는 단순한 지도 앱을 넘어 사용자들과 서로 장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세상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기존 지도 앱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덧붙여 친한 친구들과 함께 공유 지도 위에 장소를 기록하며 바로 소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핀더랜드는 이미 SNS 등을 통해 사용자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존에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채널을 오가며 △탐색하고 △저장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겪은 불편함을 핀더랜드 안에서 한 번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출시 3개월 동안 사용자와 콘텐츠 수가 매주 25%씩 증가하며, 주당 평균 방문 횟수 5회, 체류 시간 29분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구글맵 연동으로 해외 어느 장소에서든 저장 및 방문이 가능하고 다국어로 서비스를 바로 출시할 수 있어 글로벌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핀더랜드는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시장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설계했다. 내년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2026년에는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도를 기반으로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콘텐츠를 쌓아가는 특성상 확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유혜림 스트롱벤처스 심사역은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핀더랜드는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통해 지인들과 손쉽게 장소를 공유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연쇄창업자인 김 대표의 뛰어난 실행력과 신속한 개발 역량을 갖춘 팀을 기반으로 국내외를 넘어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강희 엑스퀘어드 대표는 "핀더랜드는 사람들이 장소를 기록하며 추억을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며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초기부터 우수한 고객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표와 팀이 그리는 비전과 실행력을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핀더랜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스튜디오키코 대표는 “믿을 수 있는 내 친구의 장소 추천에 집중한 핀더랜드 서비스가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며 “장소를 통해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을 끈끈하게 연결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HR테크 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는 원티드랩의 공동창업자로 2015년부터 2022년 말까지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신사업총괄을 역임했다. ‘원티드’가 300만 명 이상의 유저, 2만600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발전하기까지 원티드랩의 성장을 이끌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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