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1,500달러 버렸어요"...폭염에 2톤 쓰레기 뒤져 찾아준 공무원들

이유나 2024. 8.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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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폭염 속에 쓰레기 더미를 뒤져 주민이 실수로 버린 미화 1,500달러(200만원 정도)를 찾아 돌려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오후 1시쯤 안동시청 자원순환과 김주완 주무관은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시민 A씨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여행 경비로 준비한 돈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다. 쓰레기 처리장에 가보니 청소차가 이미 수거해 갔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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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경북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폭염 속에 쓰레기 더미를 뒤져 주민이 실수로 버린 미화 1,500달러(200만원 정도)를 찾아 돌려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오후 1시쯤 안동시청 자원순환과 김주완 주무관은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시민 A씨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여행 경비로 준비한 돈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다. 쓰레기 처리장에 가보니 청소차가 이미 수거해 갔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 주무관은 곧바로 해당 구역 청소업체에 연락해 청소차가 아직 운행중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다.

조석재 환경공무관과 클린시티 기간제 근로자 10명이 곧바로 현장에 달려 왔다. 한낮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2톤 정도의 쓰레기 더미를 한 시간 가까이 뒤진 끝에 현금이 들어있는 종량제 봉투를 찾아냈다.

직원들 덕택에 돈을 되찾은 A씨는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주무관과 조석재 환경공무관은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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