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목은 사비 썼는데…협회 돈으로 파리 간 배드민턴협회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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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협회 임원들이 5년간 '기부금'을 1원도 내지 않고, 협회 돈으로 파리올림픽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뉴스1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종목단체 항공 지원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총 8명 전원이 이번 파리올림픽 항공료 재원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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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협회 임원들이 5년간 '기부금'을 1원도 내지 않고, 협회 돈으로 파리올림픽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뉴스1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종목단체 항공 지원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총 8명 전원이 이번 파리올림픽 항공료 재원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드민턴협회 회장과 임원진들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협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기부금'은 일절 내지 않았다. 기부금을 내지 않고 협회비만 사용한 것인데, 다른 협회들의 경우 협회 운영비 대신 사비로 항공료를 지불해 대조적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 출장을 간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총 8명 전원은 협회 운영비로 항공료를 지불했다. 반면 대한양궁협회에서는 임원 총 12명 중 10명이 개인 돈으로 항공편을 마련했고, 대한사격연맹에서는 회장이 나머지 임원 3명의 항공편을 사비로 지원했다.
대한탁구협회도 임원 총 4명 중 1.5명(부회장,개인 50% + 협회 50% 부담), 대한수영연맹에서는 임원 3명 중 1명이 협회 운영비로 항공편을 마련했다.
이들은 기부금도 5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소속의 65개 회원종목단체의 '결산 세입 세출 현황'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배드민턴협회의 기부금 항목은 모두 다 '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포츠 협회 특성상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방비 등 보조금만으로 협회를 운영하기는 어렵다. 이에 협회들은 각계에서 받은 기부금과 대회 개최·중계와 스폰서십 등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대기업 총수가 협회장을 맡은 종목의 경우 회장 기부금이 협회 살림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배드민턴 협회는 임원이 수십명에 달해 다른 협회보다 많은 가운데, 이들이 모두 기부금 없이 협회 재원만 축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유정 의원은 이와 관련 "배드민턴협회는 너무 구시대적인 권위주의적인 방식의 협회 임원들의 태도가 문제가 된다"며 "특히나 후원금이 0원인 것 또한 이를테면 선수에게 모든 복지나 혜택이 먼저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입장에서 (협회가) 많이 부족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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