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우즈벡과 `국내 전용 카드` 결제망 구축

임성원 2024. 8. 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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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에서 국내 전용 카드만으로도 편리하게 금융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사마르칸트 등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현지 전역을 국내 전용 카드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돼, 두 나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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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결제사업자 NIPC와 제휴
별도 환전, 송금 없이 결제·인출 가능
27일 키국에서도 현지 프로세싱 사업 개시
최원석(왼쪽) BC카드 대표와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BC카드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에서 국내 전용 카드만으로도 편리하게 금융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BC카드는 이른바 중앙아시아를 향한 '금융 실크로드'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BC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최원석 BC카드 대표 및 무킷디노브 막사드 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이하 NIPC)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로서 국내 전용 카드 브랜드 'HUMO' 운영 및 현지 32개 은행의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한다.

두 회사는 본격적인 협업 개시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ATM(자동화기기)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연내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및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우즈벡 근로자는 별도 환전 또는 송금할 필요 없이 HUMO 카드로 본국에 있는 계좌의 잔액을 국내 ATM에서 원화로 인출할 수 있다. 우즈벡 근로자의 가족 또한 근로자에게서 별도로 해외송금을 받지 않아도 BC카드로 생활비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비치된 ATM에서 현지 통화인 '숨'으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 아울러 NIPC 및 BC카드의 국내 전용 카드만으로도 상대 국가 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사마르칸트 등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현지 전역을 국내 전용 카드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돼, 두 나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우즈베키스탄 국가홍보처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현지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는 1만9900명으로 2022년 대비 347% 급증했다. 또 일부 국내 LCC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했다.

BC카드는 우즈벡에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양국 결제망 연결에 따른 결제 편의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26일 하루 타슈켄트에 위치한 달콤커피 1호점에서 K뷰티 브랜드 '아이소이'와 함께 BC카드 결제 부스를 운영했다.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는 "2700만 HUMO 카드 고객과 3600만 BC카드 고객이 양국에서 비용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자국 로컬 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카드 결제망 연결을 통해 우즈벡 내 소상공인의 관광 매출 확대는 물론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벡 국민의 결제 및 금융 거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대표는 "이번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시킬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C카드는 키르기스스탄에 설립한 합작법인 'BCKG'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현지 지급결제 프로세싱 사업을 개시한다. BCKG는 지난해 8월 BC카드 및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국영 결제사업자인 'IPC'가 현지 지급결제 인프라 고도화 및 지급결제 프로세싱 사업 영위를 위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6월까지 현지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로세싱 사업 영위에 필요한 주요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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