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해수욕장 폐장 80만 4천여명 방문…전년 대비 9.7% 증가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8. 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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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개장해 56일간 운영한 강원 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이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모든 운영을 마치고 지난 25일 폐장했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25일까지 80만 4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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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56일간 운영 안전사고 제로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속초시 제공

지난 7월 1일 개장해 56일간 운영한 강원 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이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모든 운영을 마치고 지난 25일 폐장했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25일까지 80만 4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동해안 전역에 출몰한 해파리로부터 가장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앞서 시는 개장 전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지난 5월부터 질서계도요원을 배치해 노점상과 폭죽단속을 강화했다.

동해안에 빈번하게 출몰하는 상어와 올해 급증한 해파리로부터 해수욕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모든 해수욕장에 방지망을 설치하고, 상어 출몰에 대응하는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수온 상승으로 인해 동해안 전역에 해파리 출몰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운영하던 해파리 방지망 이외에도 추가적인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모터보트 등의 장비를 활용해 해파리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전용 수거 장비를 제작해 신속한 제거에 나서면서 강원도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발생이 가장 적은 자치단체로 주목받았다.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야간 운영을 하고 있는 속초해수욕장이 밤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속초시 제공


또한, 속초해수욕장을 무대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며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7월 1일 개최된 개장식 행사에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야간경관 조성사업(빛의 바다, 속초)을 시연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한 '2024 속초바다축제'는 친환경·웰니스 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연계 체험 프로그램 진행과 폐보드 및 재활용 병뚜껑을 활용한 예술 작품 전시 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수제맥주 축제의 뒤를 잇는 '속초바다 비치펍'을 운영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층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9년 동해안 해수욕장 중 최초로 진행했던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은 올해에도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2주간 운영햤다. 특히, 초열대야 등 밤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뜨거운 여름이 이어지면서 관광객은 물론 다수의 시민들도 야간개장 중인 속초해수욕장을 찾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이병선 시장은 "기온상승으로 독성을 가진 해파리가 출몰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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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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