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라”…4대금융 순익 전망 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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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간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모회사인 금융지주 실적 전망치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예금금리가 낮아졌지만,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대출금리는 높게 유지하면서 금융지주의 반사이익도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예대마진 축소가 예상되지만 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의 미래 실적 전망이 오히려 개선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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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간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모회사인 금융지주 실적 전망치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예금금리가 낮아졌지만,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대출금리는 높게 유지하면서 금융지주의 반사이익도 더 커질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7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전망치 대비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최근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예대마진 축소가 예상되지만 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의 미래 실적 전망이 오히려 개선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513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3420억원)보다 12.8%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신한금융도 3분기 1조3840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은 9634억원에서 1조124억원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우리금융만 9181억원에서 8633억원으로 6.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사들은 지난 6월 말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4조7233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제시했다. 두 달새 KB금융의 전망치는 2.5% 늘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각각 2.1%, 0.7% 높아졌다.
두 달새 실적 전망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은 해당 기간 동안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수 차례 대출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고, 이달에도 2일과 7일, 20일 연달아 주담대 혹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높였다. 오는 29일부터는 갈아타기와 다주택자 주담대도 제한한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주담대 등의 금리를 상향 조정했고, 신한은행은 갭투자를 위한 투기성 대출을 원천차단한다며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아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그만큼 금융지주들의 반사이익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비이자이익이 일부 개선되는 가운데 당국의 대출 금리 규제가 사실상 이자이익 증가율 둔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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