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장미란' 박혜정 괴롭혔던 허리디스크…한방 치료는?

백영미 기자 2024. 8.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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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선수는 종목의 특성상 목∙어깨∙허리∙하체 등 전신을 이용해 300kg가량의 역기를 들어 올려야 해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는 역도 선수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2022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고 국가대표 선발전 3차 시기를 포기해야 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선수 시절인 2007년부터 허리디스크에 시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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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선수 2022년 허리디스크 진단 받아
"허리 곧게 세우는 등 바른 생활습관 중요"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혜정이 지난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4.08.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역도 선수는 종목의 특성상 목∙어깨∙허리∙하체 등 전신을 이용해 300kg가량의 역기를 들어 올려야 해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도 그중 하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는 역도 선수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여자 역도 박혜정 선수는 최근 열렸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1개씩 획득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2022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고 국가대표 선발전 3차 시기를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선수 시절인 2007년부터 허리디스크에 시달린 바 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손상에 따른 염증 반응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디스크(추간판)란 척추 중심부(수핵)에 질긴 외곽부(섬유륜)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이다. 또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근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심각해지면 하지 마비 혹은 배설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 신경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 치료 등을 포함하는 한의 통합 치료를 활용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신체 전반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 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정렬을 맞추고 주변 관절의 균형을 되찾아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침 치료는 긴장된 허리를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약침 치료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만약 허리디스크가 심화돼 움직일 수 조차 없다면 응급 침법인 동작 침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동작 침법은 환자에게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동작을 유도하는 침법이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빠르게 낮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연구한 결과를 보면 동작 침법을 받은 환자군의 허리 통증 정도가 치료 30분 만에 46%나 감소한 반면, 진통제 주사를 맞은 환자군은 통증 감소율이 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김영익 울산자생한방병원장은 “특히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무릎을 굽혀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 들어야 허리의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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