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예선] 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한국, 체코에 역전패 … 월드컵 최종 예선 티켓은 다음 기회로

손동환 2024. 8.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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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Gimnasio Juan de la Barrera에서 열린 2024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토너먼트 결승에서 체코에 67-73으로 졌다. 월드컵 최종 예선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박지수(196cm, C)의 높이와 강이슬(180cm, F)의 외곽포, 박지현(183cm, G)의 다재다능함은 꼭 조화를 이뤄야 한다. 신지현(174cm, G)은 이번 대회 내내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소희(171cm, G)는 하루 전 몬테네그로전에서 5개의 3점을 꽂은 바 있다. 그래서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5명의 선수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

시작은 좋았다. 신지현과 강이슬이 각각 오른쪽 윙과 왼쪽 코너에서 3점을 터뜨린 것. 그리고 한국 선수들은 체코 선수들과 온몸으로 부딪혔다. 강한 몸싸움으로 체코의 페인트 존 공격을 최소화했다.

박지수가 1쿼터 시작 4분 24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지만, 한국은 어느 정도 버텼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이 점점 체코 림과 멀어졌다. 한국 공격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한국은 1쿼터 종료 3분 53초 전 6-8로 밀렸다.

한국의 점수는 좀처럼 쌓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빠른 로테이션으로 체코 득점 속도를 떨어뜨렸다. 7-10으로 체코와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2쿼터 시작 1분 30초 동안 흔들렸다. 체코에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내줬고, 체코에 3점까지 맞았다. 7-15로 체코의 기를 살려줬다.

하지만 강이슬이 핸드-오프 플레이를 활용한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박지수도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한국은 13-15로 분위기를 빠르게 바꿨다.

그렇지만 한국은 또 한 번 흔들렸다. 체코의 정교한 슈팅과 얼리 오펜스에 연속 6점을 내준 것. 이로 인해, 한국은 2쿼터 시작 4분 16초 만에 13-21로 밀렸고,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강이슬이 속공 상황에서 3점을 성공했다. 이소희는 왼쪽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그리고 한국은 존 프레스와 변형 지역방어로 체코 공격을 흔들었다. 박지수도 연속 4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국은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체코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서였다. 그렇지만 박지현이 돌파 득점을 해냈고, 박지수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 성공. 한국은 26-31로 체코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한국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체코의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한국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 공간을 더 넓게 활용했고, 빠른 패스로 찬스를 쉽게 만들었다. 박지현과 이소희가 그 과정에서 5점을 합작했고, 한국은 3쿼터 시작 1분 만에 동점(31-31)을 만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이소희가 더 과감해졌다. 오른쪽 코너에 위치한 이소희는 공을 받자마자 점퍼를 시도했고, 이소희의 점퍼는 역전 득점(33-31)으로 연결됐다. 동시에, 체코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박지수가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페인트 존에서 1대1로 점수를 쌓은 후, 속공 3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그 다음에도 얼리 오펜스에 이은 돌파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한국은 3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40-3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그 후 3~5점 차의 살얼음판 경기를 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쿼터 시작 1분 32초 만에 56-50을 만들었고, 6점 차를 꽤 긴 시간 유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체코에 연속 5점 허용. 경기 종료 6분 29초 전 56-55로 쫓겼다. 위기를 감지한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체코의 기를 살려줬다.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60-64로 밀렸다. 한 번 밀린 한국은 치고 나가지 못했다. ‘역전패’라는 현실을 인정해야 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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