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0번' 원조 메시 후계자 희망 보인다...바르사 감독, "폼 찾도록 돌봐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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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감독은 안수 파티를 활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파티는 지난 몇 주 동안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그를 유용한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파티나 프리시즌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잘 돌봐줘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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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한지 플릭 감독은 안수 파티를 활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파티는 지난 몇 주 동안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그를 유용한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파티나 프리시즌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잘 돌봐줘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파티는 프리시간 기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 상태도 올라오고 있었고, 실전에서도 이를 증명했다. 그가 부상을 극복하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돌봐줘야 한다. 파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생 스페인 출신의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유망주다. 그가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을 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티는 2019년 8월 스페인 라리가 무대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나이는 16세 9개월 25일이었다. 얼마 뒤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았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 UCL 최연소 데뷔골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제2의 리오넬 메시가 나왔다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실제로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뒤 파티는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2020년 11월 부상을 당하면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무려 300일 가량의 기나긴 공백기를 거친 끝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2021년 9월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복귀전 복귀골을 터뜨린 뒤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장기 부상 여파 탓인지 이전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2021-22시즌에도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며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나마 2022-23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라리가 36경기를 소화하며 7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개막 후에도 3경기 모두 출전했다. 선발로 뛴 건 아니지만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구성에 포함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토트넘 훗스퍼와도 연결됐지만 결국 브라이튼행이 결정됐다. 브라이튼은 UEFA 유로파리그 참가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파티를 원했다.
브라이튼에 임대로 합류한 파티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PL) 1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는 세 경기만 뛰었다. 그나마 유로파리그에서 6경기를 뛰었지만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2개월 가량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결국 브라이튼은 시즌 종료 후 파티와의 동행을 마쳤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파티를 처분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특히, 새롭게 바르셀로나의 희망으로 떠오른 라민 야말이 파티의 등번호 10번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선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기간 파티가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을 세웠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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