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서 4위···2024시즌 랭킹 9위서 4위로↑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의 실레지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9를 넘었다. 2m31을 넘은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우상혁과 같은 2m29를 기록했지만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다. 2m29를 1차 시기에 넘은 벡퍼드가 2위, 2차 시기에 성공한 도로슈크가 3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3차 시기에 2m29를 넘어 4위에 자리했다.
4위 상금 2000달러(약 265만원)를 받은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5점도 추가해, 총 11점으로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을 공동 9위에서 공동 4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우상혁은 2m1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리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2m14를 가볍게 넘었고 2m18, 2m22, 2m26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는 3차 시기에 넘으면서 4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세 번의 도전에서 모두 2m31을 실패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탬베리는 2m29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m31로 바를 높여 한 차례 더 바를 건드린 후에 마지막 기회에서 2m31을 넘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30점을 쌓아 이미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이날은 2m18로 9위에 머물렀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 뒤 15번째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단 두 번만 출전했는데,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4시20분에 시작하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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