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민주당 월즈 과거 행적 문제없나 샅샅이 뒤져”

김윤지 2024. 8. 26.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이 기세를 꺾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과거 이력 설명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최근 미네소타의 우파 성향 매체인 알파뉴스와 보수 성향의 워싱턴 프리 비컨은 월즈 주지사가 200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그의 웹사이트에 그가 "네브래스카 상공회의소가 선정한 뛰어난 젊은 네브래스카인"으로 잘못 기재됐다는 점을 조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수 매체, 월즈 과거 이력 문제 삼아
공화당 "월즈, 군 복무 기록 과장" 비난
타격은 글쎄…10월1일 부통령 TV토론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이 기세를 꺾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과거 이력 설명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
NYT에 따르면 최근 미네소타의 우파 성향 매체인 알파뉴스와 보수 성향의 워싱턴 프리 비컨은 월즈 주지사가 200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그의 웹사이트에 그가 “네브래스카 상공회의소가 선정한 뛰어난 젊은 네브래스카인”으로 잘못 기재됐다는 점을 조명했다.

그해 말 네브래스카 상공회의소는 월즈 주지사에게 그에게 상을 준 적이 없다고 하자 월즈 캠프는 그 상이 ‘네브래스카 주니어 상공회의소’에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월즈 캠프 측은 “의도하지 않은 오타로 단어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월즈 주지사가 자신의 군 복무 기록을 과장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예컨대 앞서 해리스 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월즈 주지사를 ‘예비역 주임 원사’로 소개했다. 공화당은 월즈 주지사가 주임 원사로 복무하긴 했으나 전역할 때 해당 계급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아 상사로 전역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해리스 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예비역 주임 원사’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주임 원사 계급에 오른 사람’으로 수정했다.

또한 공화당은 월즈 주지사가 2018년 당시 총기 제한을 촉구하면서 “내가 전쟁에서 들고 다녔던 그 전쟁 무기들이 전쟁터에서만 존재하도록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발언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월즈 주지사는 1981년 만 17세 생일을 맞은 다음날 방위군에 입대해 2005년 복무를 마무리했다. 이 기간 유럽 등 해외 파병 경험도 있으나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월즈 측은 “주방위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런 무기를 다뤘다는 것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월즈 주지사의 대변인 테디 챈은 성명을 통해 “월즈 주지사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솔직하고 즉흥적으로 말한다”면서 “미국인들은 가끔 말 실수하는 사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병적인 거짓말쟁이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과거 ‘캣레이디’(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 독신 여성을 지칭하는 비하적 표현) 발언 등 각종 설화로 논란의 대상이 된 것과 달리 공화당의 각종 의혹 제기는 월즈 주지사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친근함을 내세워 유세하는 월즈 후보에 대한 호감도(36%)가 밴스 후보(27%·AP통신 조사)보다 높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1일 CBS뉴스가 주관하는 TV토론으로 맞붙는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