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열대야 기록 끝낸 서울…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

2024. 8. 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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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4일간 이어졌던 열대야가 멈춘 지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고, 제주에선 4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매일 밤 열대야를 겪다가 24일 밤(최저기온 24.9도) 0.1도 차로 열대야를 피한 뒤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는 간밤까지 42일째 열대야를 겪어 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기록(2013년 44일)에 이틀 차까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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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대야 34일 기록 후 재차 이어져
낮 최고 30~34도, 최고 체감 33~35도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면서 오후 6시 이후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의 한 건물 에어컨 실외기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에서 34일간 이어졌던 열대야가 멈춘 지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고, 제주에선 4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25일에서 26일로 넘어오는 밤 서울 최저기온은 26일 오전 5시 54분 기록된 25.6도였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매일 밤 열대야를 겪다가 24일 밤(최저기온 24.9도) 0.1도 차로 열대야를 피한 뒤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는 간밤까지 42일째 열대야를 겪어 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기록(2013년 44일)에 이틀 차까지 따라왔다. 인천과 부산, 대구 등 다른 도심과 해안에서도 지난밤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겠으며, 대기 중하층으로 북태평양고기압과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산산 때문에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면서 무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30~34도, 최고체감온도는 33~35도다.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710㎞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으로 28일 새벽 가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방향을 틀어 북동진하면서 일본 열도를 훑겠다.

산산은 북상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남동풍 또는 동풍을 불어 넣어 무더위를 부추기고, 일본을 통과한 뒤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끌어 내리면서 더위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 경기동부, 강원, 충청내륙, 전남, 전북동부, 영남, 제주 등에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영남은 소나기 강수량이 5~40㎜로, 5~20㎜ 정도인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많겠다.

이날 수도권·충남·전남·부산·대구·경남 등 중서부지역과 남부지방 대부분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대기오염물질이 태양광선에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형성되는 오존은 농도가 높을 경우 호흡기와 피부를 자극한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으나, 오전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부산·울산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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