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나 죽을 거 같아"…부천 화마 속 '마지막 메시지'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4. 8. 26.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에 희생된 한 20대 투숙객이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에게 남긴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호텔 참사 희생자인 20대 A(남)씨는 화재 발생 15분쯤 뒤인 22일 저녁 7시 49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A씨의 어머니는 8시 1분에 문자를 확인하고 놀라 급히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에 희생된 한 20대 투숙객이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에게 남긴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호텔 참사 희생자인 20대 A(남)씨는 화재 발생 15분쯤 뒤인 22일 저녁 7시 49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2분 뒤에는 "나 모텔 불이 나서 죽을 거 같아"라고 했고, 또 6분이 지나 "엄마 아빠… 모두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문자가 이어졌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A씨의 어머니는 8시 1분에 문자를 확인하고 놀라 급히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 어디야", "일찍 와"라며 답장을 보냈지만, 응답은 없었다.

대학생인 A씨는 호텔 7층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가 숨진 이튿날, 어머니는 빈소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포함해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7명의 발인은 이날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일부 유족들은 화재 초기 소방당국의 대응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사다리차를 비롯한 화재 대응 장비 등이 신속하게 제대로 투입됐느냐는 물음이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7시 34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