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나 죽을 거 같아"…부천 화마 속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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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에 희생된 한 20대 투숙객이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에게 남긴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호텔 참사 희생자인 20대 A(남)씨는 화재 발생 15분쯤 뒤인 22일 저녁 7시 49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A씨의 어머니는 8시 1분에 문자를 확인하고 놀라 급히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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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에 희생된 한 20대 투숙객이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에게 남긴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호텔 참사 희생자인 20대 A(남)씨는 화재 발생 15분쯤 뒤인 22일 저녁 7시 49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2분 뒤에는 "나 모텔 불이 나서 죽을 거 같아"라고 했고, 또 6분이 지나 "엄마 아빠… 모두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문자가 이어졌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A씨의 어머니는 8시 1분에 문자를 확인하고 놀라 급히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 어디야", "일찍 와"라며 답장을 보냈지만, 응답은 없었다.
대학생인 A씨는 호텔 7층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가 숨진 이튿날, 어머니는 빈소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포함해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7명의 발인은 이날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일부 유족들은 화재 초기 소방당국의 대응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사다리차를 비롯한 화재 대응 장비 등이 신속하게 제대로 투입됐느냐는 물음이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7시 34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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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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