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은 내렸지만, 여전히 고물가…정부, 성수품 17만 톤 푼다
【 앵커멘트 】 금사과로 불리던 사과 가격이 점차 내림세입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은 아닌데요. 정부·여당이 추석 물가를 잡고자 사과·배·배추 같은 성수품을 대량 공급하는 민생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사과를 만지작거리다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사과 출하가 시작되면서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그나마 살 엄두를 낼 수 있었습니다.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소매 가격은 아직 떨어지지 않아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경화 / 서울 성북구 - "물가가 너무 비싸요. 2만 원을 가지고 오든 3만 원을 가지고 오든 그거는 과일 하나만 사면 끝이에요."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또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과와 함께 추석 차례상에서 빠지지 않는 배 가격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배추·사과·배 등 20여 가지 추석 성수품을 17만 톤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최근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추석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민생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여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한시적으로 올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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