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제대로 실수한 KIM, 평점 ‘5.8점’ 혹평…바이에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3-2 승리

이정빈 2024. 8.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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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개막전 선발 출전한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개막전인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수비에서 불안한 장면이 연달아 나와 리드를 내줬으나, 상대 자책골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홈 팀 볼프스부르크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카밀 그라바라 골키퍼가 골문을 수호했다. 킬리안 피셔, 세바스티안 보르나우, 세드리크 체지거, 야쿠브 카민스키가 수비를 맡았다. 막시밀리안 아르놀트, 마티아스 스반베리가 팀을 지탱했다. 리들리 바쿠, 로브로 마예르, 티아구 토마스가 2선 공격진을 이뤘다. 파트리크 비머가 원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원정 팀 바이에른 뮌헨도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꼈다.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사샤 보이가 4백을 형성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가 3선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9분 케인이 머리로 건넨 공을 그나브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만들며 바이에른 뮌헨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김민재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올리스를 거쳐 케인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그라바라 골키퍼 선방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13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바이에른 뮌헨은 키미히의 헤더 슈팅도 그라바라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20분 보이가 직접 돌파하며 볼프스부르크 우측면을 허물고 건넨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42분 우측면에서 케인이 시도한 크로스가 그나브리에게 향했으나, 그나브리의 슈팅이 정확히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시작부터 보이가 수비 진영에서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 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마예르가 노이어 골키퍼를 속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그나브리가 과감히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그라바라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곧바로 공격을 시도한 볼프스부르크는 마예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혔다.

후반 10분 김민재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비머가 문전 앞에서 마예르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마예르가 결정지으며 홈 팀이 우위를 가져갔다. 후반 13분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의 슈팅이 크라바라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후반 20분 바이에른 뮌헨은 코너킥에서 카민스키의 자책골이 나와 승부를 동등하게 만들었다.

후반 32분 바이에른 뮌헨 후방에서 다시 빌드업 실수가 나왔지만, 케빈 베렌스의 슈팅을 노이어 골키퍼가 선방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35분 케인이 침착한 터치 후 시도한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게 가로막혔다.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를 넣어 수비 변화를 줬다.

후반 37분 케인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오른발로 그라바라 골키퍼를 뚫으며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앞섰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다. 볼프스부르크가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이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키며 승리했다.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전 공격적인 수비로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을 막았다. 상대 움직임을 미리 읽고 패스를 사전 차단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후방에서 정교한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 발판을 만들었고,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전진해 상대 진영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후반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개막전부터 불안함을 노출했다. 상대 공격수 압박에 당하며 공을 빼앗겼고, 이는 실점으로 직결됐다. 콤파니 감독은 후반 막판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가 들어간 후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며 끝내 웃었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전 김민재는 패스 성공 60회(성공률 79%),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블록 1회 등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5.8점을 건넸는데, 5.8점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프리시즌부터 몸을 끌어올려 개막전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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