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가치경영 보고서 발간…“지속가능한 배달 산업 성과 조명”

변상근 2024. 8. 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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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 의료생계비와 대출을 위해 132억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온실가스 2만6000톤을 감축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하는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주와 라이더, 고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한 배민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담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우선 외식업주·라이더 의료생계비와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배민표 경제 안전망' 구축 성과를 담았다.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 사장님 및 라이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우아한형제들의 다양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소개했다.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 사장님, 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및 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186명의 외식업주에 약 8억9000만원(누적 29억원), 129명의 라이더에 약 6억원(누적 18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 낮은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KB은행과 함께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해 1050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불안한 임차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을 돕기 위한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 50억원을 출연해 대출자금을 조성했다.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외식업주에 최대 15억원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보고서에 외식업주 성장을 위한 배민 지원과 활동도 담았다. 지난해에는 '외식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지원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배민가게 밀착컨설팅', '돈 버는 가성비메뉴 캠페인',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이 있다.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참여 가게들은 프로그램 이후 평균 매출이 21% 상승하는 등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 한 해에만 온·오프라인 교육에 약 3만명의 외식업주가 참여했다. 올해 4월 기준 누적 24만명 점주들이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배민아카데미 인기 교육으로는 △지원금으로 똑똑하게 장사하는 방법(신청형 교육 1위) △하루 매출 2백만원 만드는 오토 매장의 비밀(신청형 교육 2위) △스마트폰으로 메뉴 사진 맛있게 찍기(영상 교육 2위)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인스타 계정 키우는 법(신청형 교육 4위) △손익 관리 기초 노하우(영상 교육 5위) 등이 꼽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안전한 배달문화를 구축하고 라이더들이 전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상황을 구현해 배달 라이더들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현장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1만3350명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원 규모 투자로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서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은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 진행해 총 37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라이더 안전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경찰청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에는 지난해까지 누적 5594명 라이더가 참여해 안전 운행을 약속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배민의 다양한 노력과 활동, 성과도 담았다. 배민이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2만4000톤에 달한다. 기능 도입 이후 누적 63억 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했다다.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2400톤을 감축했다. 지속가능한 패키징 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서울시, 경기, 인천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배민B마트와 배민문방구에서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이 용이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소재 및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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