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K리그2 역대급 응원戰 펼쳐졌다…패배에도 굴하지 않은 '청백적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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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가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된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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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목동] 배웅기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가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된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9,527명)을 썼다. 승격 향방을 결정짓는 빅 매치에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았고, 사회 공헌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특별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4,000여 명에 가까운 원정 관중을 동원한 수원의 지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관중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단일 경기 최다 관중 1~8위 기록을 보유하게 된 것은 물론 FC안양(12,323명), 충북청주FC(10,635명), 천안시티FC(10,432명), 서울 이랜드, 안산그리너스FC(8,264명) 등 수많은 구단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자연스레 원정팀 지역 경제발전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일부 구단은 수원을 손님으로 맞이할 때 만반의 준비를 거칠 정도다.
리그 차원에서도 전례 없는 역사다. 지난 시즌 총 관중 55만 8,432명을 유치하며 최다 기록을 쓴 K리그2는 올해 2라운드 로빈이 한창 진행되던 7월 말 신기록을 다시 한번 수립했다. 이제부터 매 경기 새로운 기록이 세워지는 셈이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 흥행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수원의 몫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역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힘을 얻는 건 선수다. 국내 프로스포츠 통틀어 가장 열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팬층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한다는 것은 시작 전부터 한 점 앞서 나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 서울 이랜드전 상대 골문을 지킨 문정인조차 "수원 팬분들의 응원이 압도적이었다. 귀가 먹먹해질 만큼 소리가 울렸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90분 내내 쉬지 않는 응원과 후반 초반 우산을 돌리는 퍼포먼스에 서울 이랜드 관계자도 경외감을 표했다. "다른 경기와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심지어 경기장 내부 미디어실에도 수원 팬들의 응원이 울려 퍼져 대화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최근 국내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어디를 가도 수원 팬이 보인다"는 유행어가 생겼다. 실제로 경기 날이 아니어도 전국 각지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국구 구단'답게 수원의 축구와 응원은 도시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K리그 전체로 넓혀봐도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팀이 가장 힘든 시기였던 작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열기에 매료됐다고 말하는 서포터 장 씨는 "경기 승패와 무관하게 수원의 응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팀이 좋을 때나 힘들 때 저희가 힘이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저도 저대로 스트레스 날리고 일석이조(웃음)"라며 "팬이 된 시기는 길지 않지만 앞으로 평생 수원을 사랑할 것 같다. 이유는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TV 채널마다 가득한 저 먼 곳의 90분의 이야기는 전혀 와닿지 않아. 우만의 거리 위의 너와 나의 집에서 우리들의 드라마를 계속 이어나가자" (수원 응원가 'Against TV Football' 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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