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일날 뻔’ 147km 공에 손목 강타…오타니, 고통 참고 출루했지만 8G 연속 안타 좌절 [LAD 리뷰]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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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승승장구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147km 공에 손목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첫 타석은 뜬공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좌완 제이콥 로페즈의 초구 바깥쪽 9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조니 델루카에 잡혔다. 

여전히 0-0이던 3회말 2사 1루에서는 3구 삼진으로 침묵했다.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로페즈의 3구째 78.6마일(126km)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범타였다. 1-0 리드를 잡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초구 파울 이후 로페즈의 가운데로 몰린 2구째 90.6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지만, 좌익수 조시 로우 정면으로 향했다. 

출루는 마지막 타석에서 이뤄졌다.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리차드 러브레이디 상대 사구를 얻어낸 것. 2B-1S에서 4구째 91.8마일(147km)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으며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1루에 출루했고, 무키 베츠의 좌중월 결승 투런포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하며 시즌 타율이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2리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3-1로 꺾고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78승 53패. 

선발 개빈 스톤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승리, 앤서니 반다 역시 1이닝 무실점으로 2번째 세이브를 나란히 올렸다. 

타선에서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5회말 선제 솔로포, 베츠가 8회말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탬파베이는 연승에 실패하며 65승 65패가 됐다. 선발 로페즈의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델루카의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28일부터 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잭 플래허티(다저스)와 콜 어빈(볼티모어)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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