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관객 마음에도 정조준…명장면·명대사 BEST3

신영선 기자 2024. 8. 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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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리볼버'의 공감을 부르는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가 관객들의 마음을 정조준한 명장면 & 명대사 BEST 3를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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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보고 나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리볼버'의 공감을 부르는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가 관객들의 마음을 정조준한 명장면 & 명대사 BEST 3를 전격 공개했다.

#1 모든 걸 잃을 위기에 놓인 수영의 뜨거운 일침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켜!"

지옥 같은 수감 생활을 마친 수영은 보상을 약속했던 앤디 앞에 마침내 선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지만 책임은커녕 자신을 먼지만도 못하게 여기는 앤디를 마주하고 2년간 묵혀온 분노와 울분을 포효하는 이 대사에 많은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전도연 역시 "'리볼버'는 하수영에게 약속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정당한 자신의 몫을 찾고자 했던 수영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해 약속은 지키는 것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자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에 묵직한 힘을 실었다. 관객들은 "색채를 잃은 여인이 제 것을 찾으러 순례를 떠난 때", "전도연의 카리스마 뿜뿜", "하수영의 흐름을 따라가면 몰입력 있는 서사를 느낄 수 있다", "틀을 깬 <리볼버>. 영화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여운이 남는 영화"라며 영화를 끌고 가는 수영의 직진 서사에 인상 깊은 감상평을 더했다.

#2 수영과 강렬하게 맞붙은 안하무인 앤디

"책임? 약속? 난 그런 거 없이 살아온 사람이야"

약속을 되돌려 받기 위해 찾아온 수영과 약속 따위는 안중에 없는 앤디의 강렬한 만남이 이루어진 바 장면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가 무너져가는 막막한 상황에 놓인 수영과 대조되는 육식동물 같은 화려함으로 치장한 앤디는 수영에게 "누구였더라?"라며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은 데다 오히려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다. "바에서 하수영이라는 인물을 만났을 때 앤디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는 지창욱은 캐릭터에 디테일을 입히고 현장에서도 동선을 하나하나 맞춰보며 이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향수 뿌린 미친개'로 180도 탈바꿈한 지창욱의 새로운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이 장면에 관객들도 감탄을 쏟아냈다.

#3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모를 윤선의 진심 200% 고백

"난 딱 요만큼만 언니 편이에요"

수영이 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부터 그녀의 편인 듯 아닌 듯 모호하게 곁을 맴도는 윤선의 속마음은 많은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윤선은 본부장으로부터 수영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위스키를 들고 수영을 찾아가는데, 이때 이스턴 프로미스의 더 시커먼 꿍꿍이에 대해서 털어놓으며 은근슬쩍 자신의 마음도 고백한다. 거짓말이 몸에 배어 있는 윤선이 내비친 '요만큼'의 진심에 대해 임지연은 "'유일하게 딱 솔직한 장면이지 않았나. 그 한 문장이 정윤선이 결국 하고 싶은 말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밝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증폭시켰다. 관객들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를 찰떡같이 살린 임지연을 향해 "임지연 배우의 깨소금 같은 슬프고도 웃음기 넘치는 역할을 너무 재밌게 봤다", "임지연이 가장 빛나는 영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남기는 명장면과 명대사로 N차 관람을 부르고 있는 '리볼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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