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성장 계속… 목표가 120만원”

강정아 기자 2024. 8. 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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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독보적인 위탁생산(CMO) 경쟁력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실적은 2016년 31억달러(약 4조1106억원)에서 지난해 4배 성장한 120억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로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CMO 수주 신규 실적은 증가하면서 매출액 또한 고성장을 지속하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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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독보적인 위탁생산(CMO) 경쟁력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가는 95만7000원이다.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실적은 2016년 31억달러(약 4조1106억원)에서 지난해 4배 성장한 120억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소 구매 기준 실적으로, 수주받은 모든 제품의 상업화 성공 시 수주 실적까지 고려하면 235억달러(약 31조원)로 급증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외에도 수주받은 제품들의 규제기관 허가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품의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양한 형태의 항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이 추가 수주계약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로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CMO 수주 신규 실적은 증가하면서 매출액 또한 고성장을 지속하는 점을 꼽았다. 또 인하우스(In-House) 생산을 비롯해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의 항체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인하우스 생산 비중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미국 시밀러(복제약) 시장이 개화됨에 따라 단클론 항체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4% 증가한 4조4474억원,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1조3339억원을 전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공장 가동률 상승 및 고마진 제품 중심 생산 비중의 증가로 전년 대비 15.7% 늘고, 에피스의 경우 시밀러 제품의 규제기관 시판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42.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5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인건비 등 원가,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피스 마일스톤 유입과 고환율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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