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예술가 한무대"…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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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러시아 국적의 아나스타샤 볼디레바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가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 열리는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서 주인공 투란도트 역으로 같은 무대에서 노래한다.
박현준 예술총감독이 21년 만에 제작하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2024년은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를 기리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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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전쟁 중인 러시아 국적의 아나스타샤 볼디레바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가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 열리는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서 주인공 투란도트 역으로 같은 무대에서 노래한다.
박현준 예술총감독이 21년 만에 제작하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2024년은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를 기리는 무대다.
총칼을 맞대고 싸우고 있는 두 나라의 예술가들이 우리나라에서 주최하는 오페라에서 노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유럽에서는 금기시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네순도르마(아무도 잠 들지 못한다)를 부르는 칼라프 역의 테너 알렉산드로 안토넨코 역시 러시아인이며, 러시아가 낳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이자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인 안나 넵트렙코의 남편으로 세계적인 성악가의 반열에 오른 테너 유시프 에이바초프 역시 러시아인이라 해도 무방하다.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총칼을 맞대고 싸우고 있는 두 나라의 예술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한국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 공연이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는 위대함과 또한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우크라이나의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볼디레바, 아제르바이젠의 유시프 에이바조프, 리투아니아의 아스믹 그리고리안 등 세계 14개국에서 이념과 국적을 떠난 다양한 국적의 출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음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선보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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