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국어 등 9개 언어권 '의료 통역 서비스' 제공

통역사 인력풀 가동…쇼핑 등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성남시청 전경(자료사진)/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의료산업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의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몽골어 등 9개 언어권 82명의 의료 전문통역사 인력풀이 이 서비스를 위해 관리·운영하고 있다.

시에 등록된 통역사들은 매년 의료 용어, 의료서비스, 통역지식, 산업 트렌드 등 전문화 교육을 받고, 지역 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이 신청하면 외국인과 의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성남지역의 다문화 및 경력 단절 인력을 대상으로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 전문통역사 인턴 사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사전 상담, 진료, 사후관리, 마케팅 등을 경험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원활한 통역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성남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쇼핑·관광·숙박 등과 연계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했던 국제 의료시장이 재활성화됐다"며 "많은 외국인이 방문해 편안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