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 심기일전'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2m29' 아쉬운 4위... 우승은 템베리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우상혁. /AFPBBNews=뉴스1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의 실레지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ｍ29를 넘어 4위를 기록했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2m31을 넘어 우승했다. 1차 시기에서 2m29를 실패한 탬베리는 3차 시기에서 2m31로 높여 성공하며 극적으로 우승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가 2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3위를 차지했다. 둘 다 우상혁과 같은 2m29를 넘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다. 벡퍼드는 2m29를 1차 시기에 넘었고 도로슈크는 2차 시기, 우상혁은 3차 시기에 넘었다.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7위로 부진했던 우상혁은 마음을 다잡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1차 시기에서 2m14를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컨디션을 찾아갔다. 2차 시기에서 2m14를 넘은 뒤 2m18, 2m18과 2m22, 2m26을 줄줄이 성공했다. 이어 2m29도 3차 시기에 성공하며 4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2m31을 넘지 못하며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점수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파이널 대회는 상위 6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한국인 사상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모나코 대회에서 3위(6점), 이번 실레지아에서 4위(5점)에 올랐다. 총 11점으로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을 공동 9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우상혁은 오는 31일 로마 대회에 출전해 파이널 출전을 노린다.

우상혁이 높이뛰기를 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