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절차 들어간 ‘4309억원의 사나이’···29일 트리플A서 재활 등판 나서는 야마모토

LA 다저스 야마모토가 6월 1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 경기 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돌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현지 취재진과 만나 야마모토가 29일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 유니폼을 입고 재활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27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29일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를 상대로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인 라운드 록 전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한 차례 정도 재활 등판을 추가로 소화한 뒤 9월 초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지난 6월 어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갔다. 처음에는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삼두근 통증으로 수정됐다.

2개월 넘게 재활한 야마모토는 지난 23일 실전에 가까운 연습인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당시 최고 시속 96마일(약 154.5㎞)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309억원)에 계약하며 투수 역대 최고 금액을 찍었다. 이후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1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찍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