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산가리 먹겠다던 연예인"…김남국 "돼지발정제 먹었나"

황소정 인턴 기자 2024. 8.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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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 만으로 1년이 지난 24일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무엇을 노리는 것이냐"고 야당을 비판하면서 과거 광우병 사태 당시 미국산 소고기 대신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발언한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일부 친민주당 성향 누리꾼들이 김규리를 '개념 연예인'으로 치켜세운 것을 신랄하게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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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 만으로 1년이 지난 24일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무엇을 노리는 것이냐"고 야당을 비판하면서 과거 광우병 사태 당시 미국산 소고기 대신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발언한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일부 친민주당 성향 누리꾼들이 김규리를 '개념 연예인'으로 치켜세운 것을 신랄하게 비꼬았다.

홍 시장은 또 "사드 괴담으로 노랑머리 가발 쓰고 '내 몸 타들어 간다'고 하고, 심지어 성주 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냐"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 선동도 1년이 됐는데, 이제는 그 오염수가 5~10년 후 온다고 선동한다"며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 무엇을 노리나.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돼지 발정제를 먹은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찌질한 홍 시장, 폭염에 더위를 드셨나. 아니면 돼지 발정제를 드셨나. 정치인과 싸우지 왜 애먼 연예인한테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며 "정치권에서 정치인 블랙리스트 이런 것 진짜 하지 말자"고 했다.

한편 김규리는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논란이 한창이던 2008년 5월 1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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