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명예의 전당-메이저 챔프'..골프 인생 '최고의 8월'을 보낸 리디아 고

김인오 기자 2024. 8.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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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꿈만 같은 8월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약 8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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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그야말로 꿈만 같은 8월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약 8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4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 5000달러(약 18억 9000만원)다.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이번 대회까지 모두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째다.

이번 달 초 열린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했다. 그리고 달이 바뀌기 전에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이뤄내 자신의 골프 인생 중 최고의 8월을 보내게 됐다.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나선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역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 신지애 등과 팽팽한 1위 경쟁을 벌이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자축하듯 버디를 잡아냈다. 

코르다와 신지애가 우승권에서 멀어진 사이 부가 18번홀에서 연장으로 이끌 수 있는 4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세 번의 퍼트 끝에 홀 아웃, 보기를 적어내 우승을 헌납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와 부, 인뤄닝(중국)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는 12년 만에 타이틀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만족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도 수준 높은 샷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임진희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르다는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가 됐다. 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사진=AIG 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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