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 날렸다, 박지영 '맹장염' 딛고 통산 10승 달성 [KLPGA]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무려 3억 6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박지영은 상금 랭킹(9억 5610만원),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위로 뛰어올랐다.
이예원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4번 홀(파5), 5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도약하더니 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이 연속 보기로 급격히 흔들린 사이 박지영의 독주가 펼쳐졌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황유민이 매섭게 추격했으나 결국 3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예원은 마지막 날 5오버파 77타로 최종 6언더파 282타로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3번째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다시 '메이저 퀸'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을 꿈꾸던 대회에서 정상에 섰고 "잠이 자기 싫을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맹장염을 겪은 뒤 거둔 우승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 박지영은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서 초조함을 느꼈다기 보다는 수술 후에 컨디션이 올라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재활 운동을 하는데 생각보다 몸이 안 따라줘서 많이 울었고 '앞으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운동 선생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잘 극복해서 이 자리에 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달을 쉬어가며 골프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커졌다. 박지영은 "충수염(맹장염) 수술 무렵이 저 스스로 흐름이 좋은 시기였기 때문에 빠르게 대회에 복귀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빠르게 연습과 운동을 시작했는데 시작하고 둘째 날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뭔가 잘못됐나?' 생각했다. 그땐 빨리 대회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무리를 하기 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골프채를 안 잡고 2주 정도 쉬었을 것 같긴 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술을 받고도 한 동안 쉽지 않은 재활 과정을 거쳤다. 당시를 돌아본 박지영은 "술 후에 2주차쯤부터 재활운동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코어에 힘이 잘 안 들어갔다. '골프는 뱃심인데'라는 생각을 늘 하곤 했는데 힘이 안 들어가니 많이 좌절했다"며 "대회를 나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많이 했고, 9홀 치는 것조차도 힘들 정도로 컨디션 회복이 잘 안 돼서 일주일 지나고 연습 시작할 때부터 하루하루 계속 좌절감을 맛봤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지만 꿋꿋하게 제 길을 걸어갈 계획이다. 박지영은 "2승 정도 더 추가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만 항상 마음이 앞서 나가면 오히려 잘 안 풀리는 것 같다"며 "하루하루 현실을 잘 이겨낸다면 또 한 번 또 이런 자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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