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국, 일본은 어떻게 하고 있나…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 정책 방향 모색 포럼 개최
한국스포츠계가 파리올림픽 전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기단체의 구시대적 운영, 대기업의 후원 중단, 구설수에 오른 경기단체 회장의 퇴임,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충돌 등으로 인해 스포츠계 관행, 협치 구조 등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지난 23일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스포츠정책 포럼을 열었다. 송강영 과학원장은 “스포츠 분야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파악해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자평했다.
■공정과 투명성의 도전 : 포타스(PotAS)가 바꾸는 독일 스포츠(김미숙 스포츠과학원 책임 연구위원) : 독일은 1996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메달 83개) 이후 메달이 감소세다. 독일연방감사원, 언론 등이 재정 지원 투명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엘리트 스포츠 지원 구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포타스(Potentialanalysesystem)다. 국제대회 성과, 선수 잠재력, 다양한 스포츠계 시스템과 구조 등 3가지 기준(총 116개 질문)을 근거로 경기단체를 평가해 재정 배분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스포츠계가 장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학교·생활 체육 정책의 현황과 시사점(한양대 박재우 교수) : 영국은 유스 스포트 트러스트(유청소년), 스포트 잉글랜드(생활체육), UK 스포트(엘리트 체육) 간 연계가 좋다. 교육부, 문화미디어스포츠부, 보건사회복지부는 적극적인 재정 투입, 방과 후 스포츠클럽지원, 경쟁대회·스쿨게임(학교간 리그) 운영 등 유청소년 스포츠 활동 강화에 적극적이다. 스포트 잉글랜드는 차별없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운동의 질적 향상 및 비활동 인구 감소에 주력하고 있다. UK 스포트는 ‘타협은 없다’는 원칙 아래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만 집중 지원한다.
■일본 생활·엘리트 체육의 뿌리, ‘부카츠’의 힘(한국일보 유대근 기자) : 한국일보는 지난해 일본 스포츠계를 현장 취재하며 일본스포츠 원동력을 취재했다. 일본은 과거 한국보다 올림픽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국을 추월했다.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0개 등으로 3위에 올랐다. 일본이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마련한 생활체육 정책 중 대표적인 게 부카츠다. 부카츠는 운동부와 동아리 중간 형태다. 종목이 다양하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모두 학업 후 운동한다. 중학생 3명 중 2명이 학생 선수다. 스포츠시설, 학생 선수수 모두 한국보다 훨씬 많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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