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는 전기료 부담 큰데…재생에너지 조달 비용도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서 전력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전력 수요가 큰데 반해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계획했다.
과거보다 엄청난 전력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반도체 전력 조달 이중고
정부, 연말 또 전기료 인상 검토
신재생에너지인증서 가격 年 44%↑
남는 지방 전기 효율적 활용 필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서 전력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큰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쓰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25일 삼성전자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외 사업장 전력 사용량은 3만 6399GWh(기가와트시)로 나타났다. 전력 사용량은 2021년 3만 2322GWh, 2022년 3만 5177GWh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국내외 사업장 전력 사용량 중에서 반도체(DS)부문에서만 3만 2384GWh를 사용했다. 전체 사용량의 대부분을 반도체에서 쓴 셈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 개선 최적화로 설비 테스트 시간을 줄이고 부대설비 운전 온도 조건 개선, 고효율 설비 적용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전력 사용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부와 한국전력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 당 10.6원 인상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또 검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주요 조달수단인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거래 가격은 2021년~2023년 3년 연평균 44% 인상됐다.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 될 전망이다. 과거보다 엄청난 전력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전력량이 부족한데, 어느 지역은 전력에너지를 만들어도 다 쓰질 못해 남는다고 한다. 국가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필요하다”며 “결국 AI 메모리 산업의 성패는 전력망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0조 클러스터' 전기 없어 못 돌릴판.. 전력망 '비상'
- CCTV에 ‘손가락 욕’ 날리고 발길질한 복면남들…“고등학생이었다”
- 불 난 호텔서 보낸 마지막 문자 "죽을 거 같아...사랑해"
- 제주 주차장서 中 어린이 또 대변 테러..."보호자 휴지 대기"
- “술 마시면 불법 무기로 변해.. 보관함에 넣으세요”
- 인천서 60대 운전 차량, 텐트로 돌진해 2명 부상…“급발진” 주장
- 아내와 내연남에게 살해된 남편…'니코틴' 사건은 이랬다[그해 오늘]
- “다시 와줘서 고마워요”…3개월만에 돌아온 강형욱 ‘응원 쇄도’
- "연골 닳을 때까지"… 장수돌 꿈꾸는 디그니티 [인터뷰]
- "삑! 빡! 1000℃ 쇳덩이 덮친다" 제철소 안전 지키는 '눈달린 AI'[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