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주중엔 한화-롯데, 주말엔 KIA-삼성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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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8월의 마지막 주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빅뱅'이 잇달아 벌어진다.
먼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롯데 방망이의 기세는 여전해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KIA가 주중 3연전에서 선방해 삼성과 지금의 5.5경기 차를 유지한다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주말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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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8월의 마지막 주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빅뱅'이 잇달아 벌어진다.
먼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는 5위를 놓고 경쟁한다.
8월 월간 순위에서 1위 삼성 라이온즈(14승 6패)에 이어 한화가 13승 7패로 2위, 롯데가 10승 7패로 3위를 각각 달린다.
최근 독수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9년 만에 3연전 싹쓸이를 이루고 정점을 찍었다.
6위 SSG 랜더스와 승차 없는 7위인 한화는 5위 kt wiz를 1경기 차로 위협하는 중위권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에 반해 한화에 3경기 뒤진 8위 롯데는 최근 주춤했다. 한화가 지난주 4승 1패를 거둔 사이 롯데는 1승 4패에 그쳐 한화에 3경기나 뒤처졌다.
그러나 롯데 방망이의 기세는 여전해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5위를 향해 서로를 떨쳐 내야 하는 롯데와 한화는 올해 8번밖에 싸우지 않았다.
이번 3연전을 포함해 8번의 맞대결에서 두 팀의 운명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절친한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감독의 대결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의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열린다.
상대 전적에서는 8승 4패로 KIA가 앞섰으나 최근 상황은 극과 극이다.
안면에 타구를 맞은 1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턱관절 고정 수술을 하고 이탈하면서 KIA는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36승 투수 에릭 라우어가 계속 흔들린다면 남은 23경기에서 KIA의 선발진과 불펜 운용은 꼬일 수 있다.
부진한 마무리 오승환을 2군으로 보내고도 '지키는 야구'로 잘 버틴 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순도 높은 홈런을 거푸 치면서 공격에서 활기를 찾았다.
KIA가 주중 3연전에서 선방해 삼성과 지금의 5.5경기 차를 유지한다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주말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간 주포 최형우가 이번 주 합류하는 점은 KIA가 그나마 반색할 만한 소식이다.
그러나 턱 밑까지 쫓긴 채 삼성과 만난다면, 삼성이 1위로 올라설 절호의 찬스를 잡는다.
30일부터는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26일 현재 가장 적은 경기(115경기)를 치른 롯데가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한다. 가장 많은 경기(124경기)를 끝낸 두산은 띄엄띄엄 남은 20경기를 치른다.
9월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2시, 토요일 경기는 오후 5시에 각각 시작한다. 평일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30분으로 동일하다.
이미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한 2024 프로야구는 사상 첫 관중 900만명 돌파에 13만1천719명을 남겼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27일∼9월 1일)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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