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늦여름에 몽환+서정? 음악으로 팬들 위로해주고 싶어”[EN:인터뷰①]

이하나 2024. 8.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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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아린, 미미, 효정, 승희, 유아, 유빈 (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효정, 미미(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 승희 (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빈, 아린 (사진=W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몽환의 진수를 담은 신보로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오마이걸은 8월 26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10집 ‘Dreamy Resonance’(드리미 레조넌스)를 발매한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9집 ‘Golden Hourglass’(골든 아워글래스)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몽환적인 울림, 공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앨범명 ‘Dreamy Resonance’는 2021년 발매된 미니 8집 ‘Dear OHMYGIRL’(디어 오마이걸)의 수록곡 ‘나의 인형(안녕, 꿈에서 놀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승희는 “1년 1개월 만에 가을을 알리는 느낌으로 나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빨리 나오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팬 분들이 좋아하는 몽환, 서정적인 곡으로 나오게 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Dun Dun Dance’(던 던 댄스), ‘살짝 설��어(Nonstop)’, ‘Dolphin’(돌핀) 등 청량한 서머송을 선보였던 오마이걸은 이번에는 오마이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은 앨범으로 팬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앨범 콘셉트는 ‘오마이걸이 전하는 위로’에서 시작됐다. 유빈은 “콘셉트를 정할 때 경험담에서 시작했다. 어릴 때 인형 등 애착하는 물건이 있지 않나.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와 힐링,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 콘셉트로 정했다”라며 “여러분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어떤 걸 좋아하실까 생각했고, 서정적이고 몽환, 아련한 분위기가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효정은 “여름 곡을 기대해 주셨을 텐데, 시그니처처럼 여름 곡을 들려드렸으니까 오마이걸의 정체성이었던 몽환, 아련, 서정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콘셉트에 맞는 곡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곡을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Classified’(클래시파이드)는 클래식 음악에 기반을 둔 팝 댄스곡이다. ‘나의 인형(안녕, 꿈에서 놀아)’의 답가 형식의 가사로, 나쁜 꿈을 꾸지 않게 밤새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인형이 된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곡에 대해 효정은 “가사에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우리는 멤버들이나 팬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생각하고 불렀다. 노래를 부르면서 영어 가사와 한국어 가사의 뉘앙스가 튀지 않게 포인트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고음 부분에서도 부드럽게 잘 들릴 수 있게 목소리 톤도 잘 잡으려고 했다. 들으면서 위로와 힐링을 받고 계속 듣고 싶은 곡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고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작사 작업에 참여한 미미는 “팬 분들이 보고 싶어하는 몽환, 서정적인 분위기가 잘 묻어나게 하면서도 가사가 튀지 않게 하려고 했다”라며 “가사에 ‘심해’와 ‘항해’가 들어가는 데 둘 다 기존 오마이걸 노래다. ‘모두 심해를 항해 중인 것 같은 상황이야’라는 가사처럼 누구나 헤맬 때가 있지 않나. 그 가사에 공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빈은 “‘오마이걸의 음악을 들으면서 힘이 많이 됐다’,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가수로서 정말 행복하고, 가수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말들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항상 이 자리에 있을 테니, 듣고 싶을 때 우리 음악을 찾아주시면 여러분의 위로가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는데 김이나 작사가 님과 미미 언니가 정말 예쁘고 서정적인 가사로 담아주셨다. 그런 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다 같이 회의도 하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닛곡도 수록됐다. 미미와 승희는 리드미컬한 비트가 매력적인 ‘La La La La’(라라라)를 불렀고, 유빈과 아린은 팝스러운 멜로디라인이 어우러진 ‘Sway(YOU & I)’(스웨이)로 호흡을 맞췄다. 효정과 유아는 R&B 발라드 곡 ‘Love Me Like You Do’(러브 미 라이크 유 두)를 수록했다.

유닛을 나눈 기준을 묻자 유아는 “나와 효정 언니가 먼저 유닛이 결정됐다. 멤버들이 ‘이 노래는 효정 언니랑 유아가 부르면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추천해 줬다. 승희는 미미와 힙한 곡을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빈과 아린이 짝지어졌다. 막내 라인이기 때문에 팬 분들이 들으실 때도 다른 느낌으로 들으실 수 있다. 다들 보컬 합이 잘 섞인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오마이걸의 상징 같은 몽환, 아련 콘셉트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멤버들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기존과 차이점에 대해 미미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표정에서 많이 느꼈다. 어릴 때보다 무대에서 어떻게 감정, 표정을 컨트롤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도 여유가 보이더라. 좀 더 성숙해졌다”라고 말했다.

효정은 “몽환, 아련 콘셉트에 얽매이기보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게 포인트다. 안무나 표정도 많은 분이 가사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게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이번에 무대를 보시고 오마이걸의 성장한 표현을 느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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