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하반기 신작·시리즈물 위주 개봉에 회복 가속도-대신

박순엽 2024. 8. 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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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6일 CJ CGV(079160)에 대해 올 하반기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극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리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리드 타임(Lead Time) 20개월 전후 기대작인 '베테랑2', '하얼빈', '왕을 찾아서', '부활남' 등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인 '조커2', '모아나2', '글래디에이터2', '베놈3' 등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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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CJ CGV(079160)에 대해 올 하반기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극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79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OP)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역대 최고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1100%에서 올해 399%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대신증권)
김 연구원은 극장 산업의 성장은 볼거리의 유무에 있다고 봤다. 그는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BM)은 매월 구독료를 받고 끊기지 않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제작비 규모를 떠나 오랜 시간 소비자를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시리즈물(드라마)이 영화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넷플릭스에도 영화는 있으나 일종의 미끼 상품”이라며 “극장 개봉작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경우는 이미 극장에서 충분히 관객을 끌어모은 후 보통 홀드백 45일 정도 후에 공개되므로 볼만한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볼거리가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며, 넷플릭스와의 경쟁이나 티켓 가격은 부수적인 논쟁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최근의 티켓 가격 논란 역시 볼만한 영화가 많아지면 해결되리라고 내다봤다. 티켓가격은 2020~2022년 동안 매년 1000원씩 인상돼왔다. 2014년 2월, 2016년 3월, 2018년 4월 세 번에 걸쳐서 티켓 가격 다양화(요일별, 시간대별, 좌석별 차등)를 통해 평균 1000원씩 가격을 인상해온 적도 있다.

이에 평균거래가격(ATP)은 2019년 4분기 8100원에서 2023년 1분기 1만 1900원까지 47% 상승했다. 2023년 2분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2024년 1분기 ATP는 9100원으로 19% 하락했다. 2019년 4분기 대비로는 19% 높은 수준이다.

다만, 가구별 처분가능소득 대비 ATP는 2019년 4분기 0.199%에서 2023년 1분기 0.238%까지 상승 후 2024년 1분기 기준 0.193%로 오히려 2019년 4분기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리드 타임(Lead Time) 20개월 전후 기대작인 ‘베테랑2’, ‘하얼빈’, ‘왕을 찾아서’, ‘부활남’ 등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인 ‘조커2’, ‘모아나2’, ‘글래디에이터2’, ‘베놈3’ 등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영화 기준 2022년 이후 개봉작 중 제작비 80억원 이상인 작품 52개 분석한 결과 티켓 매출이 제작비를 웃돈 작품은 20편으로 전체의 3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드 타임이 20개월 이하로 비교적 신작인 작품 27개 중 티켓 매출이 제작비를 웃돈 작품은 13개로 전체의 48%에 달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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