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김소유, 남모를 아픈 가족사…아픈 父와 앙금 풀리지 않은 모녀 사이('인간극장')

신영선 기자 2024. 8. 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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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소유의 남모를 가족사가 공개된다.

오늘(26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효녀 가수, 김소유' 편이 방송된다.

올해로 10년 차 트로트 가수 김소유(33) 씨는 TV조선 트로트 경연 방송 '미스트롯'에 출연해 '떡집 딸'로 이름을 알렸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이제 다시 본업인 가수로 비상 중인 효녀 가수, 김소유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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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김소유의 남모를 가족사가 공개된다.

오늘(26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효녀 가수, 김소유' 편이 방송된다.

올해로 10년 차 트로트 가수 김소유(33) 씨는 TV조선 트로트 경연 방송 '미스트롯'에 출연해 '떡집 딸'로 이름을 알렸다.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그녀가 향하는 곳은 식자재 마트다. 20kg 쌀을 번쩍번쩍 들고, 무거운 배추도 가뿐하게 들어 옮긴다. 2년 전, 어머니 화정(60) 씨는 떡집 사장님에서 순댓국집 사장님이 됐다. 홀로 가게를 꾸려가는 엄마를 위해 장보기는 소유 씨가 도맡아 한다.

 한 짐 싣고 달려 도착한 곳은 순댓국집이 아니라 한 요양 병원이다. 작년 2월,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상철(59) 씨가 계신 곳이다. 어느덧 1년 7개월째 아버지를 돌보고 있다. 소유 씨는 누워서 말 한마디 못 하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도 불러드리고, 얼굴도 깨끗하게 닦아드린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소유 씨, 사실 그녀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다. 소유 씨가 대학교 1학년 무렵 갈라선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재혼했다. 그러나 2년 전, 아버지가 쓰러진 후 상대는 종적을 감춰버렸고 아버지를 홀로 둘 수 없었던 소유 씨, 결국 보호자를 자처했다. 소유 씨는 라디오 진행하고, 지방 행사 다니는 와중에도 틈만 나면 아버지 병실로 달려간다. 간병비와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이 1억이 훌쩍 넘는다.

부부가 이혼한 뒤, 두 모녀에게는 풀리지 않은 마음의 숙제가 있다. 이혼할 당시, 두 동생은 엄마 편에 섰지만, 소유 씨는 아빠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아빠 편에 섰다. 그때 엄마 화정 씨는 딸 소유 씨에게 큰 상처를 받았고 두 모녀는 몇 년 동안 왕래 없이 소원하게 지냈다고. 엄마 화정 씨는 전남편이 쓰러져 누워있다는 소식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미운 정도 정이라고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전남편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는 그녀. 10여 년 만에 부부의 재회는 이루어질까?

무대와 병실을 오가느라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소유 씨. 올해 2월,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까지 실려 갔다. '딸' 김소유로서, 가족을 챙기느라 '가수' 김소유의 날개가 잠시 꺾였지만 이제는 다시 가수로 날아올라야 할 때.

여름, 공연 비수기지만 자신을 찾는 무대가 있으면 부산으로, 사천으로 어디든 달려간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이제 다시 본업인 가수로 비상 중인 효녀 가수, 김소유를 만나본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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