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100대에 로켓 수백발…'무력 충돌' 중동 위기 최고조
하마스, 텔아비브 남부에 로켓 발사
중동에 대규모 공습이 벌어지면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주말 사이 이스라엘 군과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 받았고, 조금 전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이 트기 전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 상공입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미사일들이 날아 오릅니다.
30여 분 뒤, 이스라엘 북부 하늘에도 로켓 수백 대가 쏟아집니다.
현지시간 25일 새벽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전면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먼저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레바논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는 로켓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선제공격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헤즈볼라는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보복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따른 작전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 :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 공격할 것입니다.]
레바논에서 3명, 이스라엘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폭격에 가담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날아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지원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인정하고 이란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개입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라 향후 휴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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