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김시우, PGA BMW 챔피언십 공동 5위에도 최종전 진출 실패

권혁준 기자 2024. 8. 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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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톱5'를 달성했으나 최종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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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랭킹 최종 32위…30위까지 주어지는 티켓 놓쳐
'11위' 임성재, 6연속 최종전 진출…안병훈도 합류
김시우(29·CJ)가 PGA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톱5'를 달성했으나 최종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김시우는 잰더 쇼플리(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김시우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엔 실패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까지 마친 후 페덱스컵 상위 30위 안에 들어야만 출전할 수 있는데, 이 대회 직전까지 44위였던 김시우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고도 32위로 두 걸음이 부족했다.

이 대회 전 페덱스컵 랭킹이 31위였던 플릿우드가 22위로, 아담 스콧(호주)이 공동 2위의 성적을 바탕으로 41위에서 14위로 오르는 등 다른 선수들의 동반 활약에 밀리고 말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노리던 김시우로선 아쉬움을 삼켰다.

임성재(26·CJ). ⓒ AFP=뉴스1

반면 임성재(26·CJ)와 안병훈(33·CJ)은 나란히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섰다.

임성재는 이날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이 10위였던 임성재는 11위로 한 계단 밀렸으나 여유 있게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PGA투어 데뷔 시즌이던 2018-1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6연속으로 최종전 무대를 밟게 됐다. 최고 성적은 2021-22시즌에 기록한 공동 2위다.

안병훈 역시 이날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 역시 페덱스컵 랭킹이 15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밀렸으나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엔 지장이 없었다.

안병훈이 플레이오프 최종전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 대회에선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우승했다. 브래들리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쳤으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샘 번스(미국), 아담 스콧(호주·이상 11언더파 277타) 등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26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이 대회에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한 브래들리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8000만 원)를 가져감과 동시에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이 50위에 불과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순식간에 4위까지 뛰어오르며 최종전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33위에 그쳤으나, 페덱스컵 랭킹은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셰플러는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가진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시작한다. 다만 지난해에도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했던 그는 최종 우승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에게 넘겨줬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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