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슈팅 0골’ 음바페 또 침묵하자 비판 융단폭격…굴욕적 평점, “상상한 모습 사라졌다”

이정빈 2024. 8. 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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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25)가 벌써 비판 세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은 음바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첫 경기를 펼친 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한 매체는 엔드릭(18)이 음바페가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리가 1라운드 마요르카를 상대한 음바페는 90분 동안 슈팅 4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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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5)가 벌써 비판 세례를 받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개막 첫 2경기에서 모두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그를 향해 강도 높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은 음바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첫 경기를 펼친 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한 매체는 엔드릭(18)이 음바페가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레알 바야돌리드전 86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 음바페가 라리가에서는 침묵하고 있다.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호드리구 고에스(23), 주드 벨링엄(21)과 특급 공격진을 이뤘지만, 리그 개막 후 명성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라리가 1라운드 마요르카를 상대한 음바페는 90분 동안 슈팅 4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음바페가 조용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 내내 역습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공격진이 왼쪽에 쏠리면서 동선이 겹치는 문제가 드러났고, 이에 따라 효율적인 공격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진 2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이 경기에서도 음바페는 슈팅 4개를 시도하며 레알 바야돌리드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갈증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후반전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후반 34분 음바페는 비니시우스가 내준 패스를 절묘하게 돌려놨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배후 공간을 완벽히 공략하며 문전 앞까지 치고 나갔으나, 슈팅이 옆으로 흘러 나갔다.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은 음바페를 빼고 엔드릭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엔드릭은 투입 10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해 득점에 도달하지 못한 음바페와 비교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바야돌리드전 음바페에게 평점 5점을 주며 “모두가 상상한 음바페는 사라졌다”라고 혹평했다. ‘마르카’는 음바페와 선발 공격진을 구성했던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에게도 같은 평점을 건넸다. 유일하게 아르다 귈러(19)만이 7점을 받으며 체면을 살렸다. 교체 투입 후 득점한 엔드릭은 6점을 받았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인 ‘문도데포르티보’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음바페를 두고 “위치가 잘못됐다. 음바페는 마드리드 선수로서 베르나베우 데뷔전에서 모든 걸 바쳤지만,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결정적인 선수가 되기에는 거리가 멀었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인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1과 국제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는 모두를 주목하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갈망하던 음바페를 품으면서 ‘갈락티코 3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큰 기대에 비해 초반 출발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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