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선정된 울산대…"전공 벽 없앴다…융합 인재 양성"
자유전공 아산 아너스 칼리지 등
6개 단과대 16개 학부 체제 개편
울산 6개 멀티캠퍼스도 설치
의과학자 양성 메디컬캠퍼스 '울림'
신산업 전문기술인 대학원도 주목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지난해 울산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전면 개편을 시작했다. 울산대가 학문 간 벽을 허물면서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 영역에 대한 경험과 선택이 가능해진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울산대는 지난해 글로컬대 최종 10개 대학에 포함됐다.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 받아 개교 이후 가장 큰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기업, 대학들과 함께 일체형 협력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개방혁신형 융합대학…6개 단과, 16개 학부
글로컬대학 체제로 전환한 울산대학교는 먼저 학사 개편에 나섰다.
울산대학교 주요 학사 개편 내용은 ▲단과대학 및 학부(과) 체제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 및 무(無)학과 제도 운영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 신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구축 이다.
핵심과제인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혁신적 교원 인사 제도 도입,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지원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기업지원 Complex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융합혁신을 위한 DX 센터 신설,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 조성 등도 병행해서 진행된다.
우선, 5월 1일 학칙 개편을 통해 기존 10개의 단과대학, 51개의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6개 단과대학은 아산아너스칼리지, 미래엔지니어링 융합대학, 경영·공공 정책대학, 스마트도시 융합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이다.
신입생들은 융합학부로 입학하게 된다.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 수강할 수 있다.
울산대는 다양한 융합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예컨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해, 현장 중심형 교육도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에서 5년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이다.
기계와 자동차, 화학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학문의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지역 공동체의 리더가 될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을 신설하고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또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동을 신축하는 등 대학 곳곳에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UNIST와도 협력한다.
내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의과학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게다가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이다.
신산업 기술 ·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 명문대학 3개(베트남 호치민 공과대학, 인도네시아 UI대학, 인도네시아 IST대학)과 MOU를 체결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3개(헝가리 ELTE 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 대학과는 MOU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울산에 멀티 캠퍼스 설치, 시·공간 교육장벽 제거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 아래, 울산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한다.
시·공간 교육 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 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 시민 평생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대는 ▲글로컬R&D센터 ▲DX센터 ▲공동기기센터 ▲이차전지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지원Complex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교원 및 학생의 교육 및 연구와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혁신 의료기술 개발과 의사과학자 양성
울산대 의과대학과 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울산대병원을 중심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조성한다.
울림을 활용해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지자체·기업과 협력…지역산업육성기금 1000억 원
울산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소재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육성기금 1000억 원을 별도로 모금한다.
이어 대학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울산대 글로컬대 추진 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학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대학 평가에서도 우수한 순위 유지
울산대는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각 세계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20위, 아시아 116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울산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9위, 세계 406위'로 조사됐다.
또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에서는 '국내 9위, 세계 451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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