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1경기 무패 몰랐다” 친정팀 잊은 카즈키, 서울 이랜드 생활에 대만족 “선수 개개인 장점 끌어내는 김도균 감독님 축구 높게 평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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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 미드필더 카즈키(일본)가 친정팀 수원삼성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운 모양새다.
이어 카즈키는 "수원이 최근 성적이 좋았는지 솔직히 몰랐고, 저는 그저 서울 이랜드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한국어로 기사가 나가기 때문에 수원이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던 걸 전혀 몰랐다. 오늘 경기 전에 한호강과 얘기를 나눴는데 그때 그 사실을 알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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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서울 이랜드FC 미드필더 카즈키(일본)가 친정팀 수원삼성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운 모양새다. 수원이 이날 패하기 전까지 11경기(5승6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녹아든 그는 김도균 감독의 축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카즈키는 2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수원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 주 동안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경기 막판에 위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몸을 날리면서 끝까지 싸우면서 승리를 거뒀다. 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카즈키는 “지금 팀 분위기가 상당히 긍정적이고, 선두와 승점 차이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바짝 쫓아가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친정팀 수원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묻자 카즈키는 “평소보다 힘이 좀 더 들어가고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심경에 변화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더 냉정하게 임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답했다. 본인이 떠난 후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특별히 무언가를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 같다는 질문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카즈키는 “수원이 최근 성적이 좋았는지 솔직히 몰랐고, 저는 그저 서울 이랜드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한국어로 기사가 나가기 때문에 수원이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던 걸 전혀 몰랐다. 오늘 경기 전에 한호강과 얘기를 나눴는데 그때 그 사실을 알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카즈키는 수원의 축구 스타일이랑 서울 이랜드에서의 축구 스타일이 무엇이 다른지 묻자 “지금 수원의 축구를 봐서 말하면 기계적으로 포지션을 잡는다. 반면 서울 이랜드의 축구는 선수 한 명 한 명 장점을 최대한 끌어낸다”고 비교하며 “서울 이랜드의 축구를 더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제가 높은 위치에서 뛸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또 자유도 많이 주신다. 그런 점에서 득점에 더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후 줄곧 J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오던 카즈키는 지난해 7월 수원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수원에서 1년 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하던 그는 지난 6월 서울 이랜드로 적을 옮겼다. 당시 피터(호주)와 일대일 트레이드 방식으로 이적이 진행됐다.
다만 카즈키는 “수원에서 이미 트레이드를 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나서 제게 통보했다. 저로선 납득가지 않았다”며 “저에게 연락하거나 만나서 상의를 하는 게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없었다. 저한테 연락이 온 단계에서는 이미 구단 간의 합의가 완료됐다고 들었다”고 트레이드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바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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