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1실점…한화, 19년 만에 두산전 스윕
[앵커]
한화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에이스 류현진 선수를 앞세운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밝혔습니다. 무려 19년 만의 스윕승입니다.
프로야구 소식 백길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대 1로 앞서던 7회 말, 잘 던지던 류현진이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립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꺼낸 건 대타 양의지 카드.
흔들리던 류현진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슬아슬한 한 점 차 우위를 리드를 가져가던 한화는 9회 초 두산 내야수들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더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19년 만에 거둔 싹쓸이 승리입니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챙겼습니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양의지와의 맞대결) 거기만 막자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 타자는 전혀 신경 안 쓰고 이 타자만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는 '홈런 파티'가 열렸습니다.
1회 말, 박병호의 만루 홈런을 시작으로 삼성이 2방, 롯데가 3방의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실속을 챙긴 건 삼성이었습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격전을 이끌었고, 삼성 선발 원태인은 비록 홈런 3개를 내주며 5이닝 5실점 했지만, 타선의 맹활약 속에 시즌 13승째를 따냈습니다.
고척에서는 4대 4로 맞선 8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이형종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이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부침을 겪었던 이형종이 133일 만에 기록한 타점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류현진 #프로야구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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