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보러 해운대 가자…열대야 날려버린 ‘부코페’ 현장속으로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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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부산 해운대에 사람들이 잔뜩 모였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의 개막식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부코페'는 이경규부터 김대희, 김준호, 박나래, 장동민, 유세윤까지 코미디계를 이끄는 주역과 수많은 코미디언이 거쳐 간 행사로 올해 12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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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23일 밤 부산 해운대에 사람들이 잔뜩 모였다. 폭염에 이은 열대야가 한창임에도 바글바글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의 개막식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이날 개막식이 열린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3,000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다. 무더운 여름밤을 잊게 해줄 특별한 순간을 기대한다는 듯 대다수의 눈빛에 설렘이 감돌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위의 유쾌한 에너지가 야외극장을 들끓게 했다.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코미디의 향연은 관객들을 웃음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끌며 열대야를 잊게 했다.
코요태를 비롯한 인기 가수와 DJ 뉴진스님, 파이어 앨범 등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테이프 페이스, 요시모토 오와라이, 멜버른 스탠드업, 버블쇼 인 스페이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코미디언들도 코미디의 매력을 돋웠다.
코요태와 DJ 뉴진스님의 공연은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임우일을 비롯해 신윤승, 조수연 등 국내 코미디언들도 각자의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더했다. 특히 테이프 페이스의 무언극은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단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3,000명의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부코페’는 이경규부터 김대희, 김준호, 박나래, 장동민, 유세윤까지 코미디계를 이끄는 주역과 수많은 코미디언이 거쳐 간 행사로 올해 12주년을 맞았다. 참석한 누적 관객수도 25만명이 넘는다.
‘부코페’ 관객 수는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3년 처음 개최된 해에는 2만 5천여 명의 관객이 참가하했고, 점차 국제적인 규모로 확장되며 2019년에는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2021년과 2022년에도 팬데믹 상황 속에서 다양한 비대면 및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지했으며, 2023년에는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해 활기를 되찾았다. 올해에도 그 열기는 계속돼 수만 명의 관객들이 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8월 처음 시작한 ‘부코페’는 매년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올해는 글로벌 코미디언의 참여, 소통형 연극과 스탠드업 코미디 확장이 눈에 띈다.
올해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11’ ‘테이프 페이스’, 일본 최고 코미디쇼 제작사가 만든 ‘요시모토 와라이 나이트’, 세계 최고로 불리는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온 ‘멜버른 스탠드업’ 등 글로벌 유명 코미디언들이 대거 초청됐다. 다양한 코미디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나리 글로벌 축제로서 입지도 강화했다.
또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대표적인 예가 ‘투깝쇼’다.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에 참여하다보니 몰입감이 자연스레 높아진다.
이 행사는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된다. 올해는 유독 스탠드업 코미디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이슈를 유머로 풀어내는 만담 형식의 스탠드업 코미디가 큰 관심을 받았다.
만담 형식의 코너를 준비해 무대에 오른 빵송국 팀은(이창호·곽범)은 “‘부코페’에 5회부터 참석했다. 매년 트렌드가 바뀐다. 과거에는 TV에 나왔던 연예인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코미디 유튜브를 하는 선후배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미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강력한 도구다. 코미디는 지상파에서 점점 유튜브로 체형을 변화했다. 유튜브 시대가 도래하면서, 메인 스트림에서 마이너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겼다. 그 가운데 ‘부코페’가 시청자의 요구와 코미디언들의 재능을 연결하는 광장의 역할로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길 기대해본다.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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