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플러스] 부천 호텔 화재‥'매트리스'가 불쏘시개
[뉴스투데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사고 당시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연기로 뒤덮이는데 걸린 시간, 약 83초에 불과했는데요.
이렇게 짧은 시간 불을 키운 건 객실침대 매트리스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 발화지점인 810호의 내부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요.
객실 한가운데에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가 놓여 있죠.
소방당국은 "벽걸이형 에어컨이 누전되면서 떨어진 불똥이 소파와 침대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방재학회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는 불이 커지는 속도가 TV보다 490배 빠르고, 불에 잘 탄다고 알려진 나무 책상보다 230배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에어컨에서 떨어진 불똥이 소파, 그리고 불이 잘 번지는 침대로 옮겨 붙으면서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또 전문가들은 "화학제품인 매트리스는 나무 재질 가구보다 유독가스가 훨씬 많이 나온다"며, "숙박업소 매트리스는 방염 성능 기준을 적용해 난연 제품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0342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