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이니, 이 시국에 전기차?” 욕해서 미안…‘넘사벽’ 4천만원대 하극상 SUV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8. 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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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족이나 친구가 전기차를 사겠다면 밥 싸들고 다니며 말리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벤츠 전기차 1대에 불났을 뿐인데 인천의 한 아파트가 쑥대밭이 되면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돼서다.

초기 수요가 충족되면서 발생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서 벗어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공포증으로 전략 수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격전장인 유럽에서 사전 검증을 마친데다 기존 전기차와 '차원이 다르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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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소형 오프로더 전기차”
성능·공간, 체급을 뛰어넘는 ‘하극상’
보조금 받으면 ‘4천만원대 작은 거인’
지프 어벤저 [사진출처=지프]
“제 정신 맞나”

요즘 가족이나 친구가 전기차를 사겠다면 밥 싸들고 다니며 말리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벤츠 전기차 1대에 불났을 뿐인데 인천의 한 아파트가 쑥대밭이 되면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돼서다.

자동차 브랜드들도 심난해졌다. 초기 수요가 충족되면서 발생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서 벗어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공포증으로 전략 수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프 어벤저 주행 [사진출처=지프]
전기차 후발주자인 지프(Jeep)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어벤저’를 예정대로 내놓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캐즘과 공포증에 위축되면 전기차 주도권 경쟁에서 더 밀려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전기차 격전장인 유럽에서 사전 검증을 마친데다 기존 전기차와 ‘차원이 다르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지프의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 오프로더 노하우를 쏟아부은 강차(强車)이기 때문이다.

온로드 전기차와 차원이 다른 존재감
지프 캠프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지프 차종을 국내 판매하는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오프로더 제왕’ 브랜드의 정통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국이 아니라 유럽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유럽산 전기차’의 강점도 살리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높여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어벤저는 기존 온로드 중심의 전기차와는 차원이 다르다. 평탄한 길에서 편안한 전기차이지만 오프로드를 주행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 갖췄다.

에코·일반·스포츠 모드 외에도 샌드·머드·스노우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전천후 성능을 갖췄다.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지프 어벤저 [사진출처=지프]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도), 브레이크 오버각(20도)과 이탈각(32도)을 확보해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200mm의 지상고와 615mm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이지만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하고 시야각도 넓게 제공한다.

외관도 지프 가문의 막내답다. 박시 스타일(Boxy Style)의 차체와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엑스(X)자 ‘제리캔’(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 등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

공간 활용성도 괜찮다. 트렁크 공간은 321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차량 곳곳에 34L의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지프 어벤저 충전 [사진출처=지프]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이 만든 54kW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기본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15kW, 최대토크는 270Nm이다.

충전은 완속(AC)과 급속(DC) 타입 모두 지원한다. 고속 충전기 기준으로 24분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천후 오프로더 DNA를 품었지만 도심형 SUV 기능도 강화했다. 편의성과 안전성에도 공들였다.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스탑 앤 고(Stop & Go)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를 채택했다.

사각 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 등 주행 안전·편의 사양도 갖췄다.

가격은 론지튜드가 5290만원, 알티튜드가 5640만원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 중·후반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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