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열차 본격 시동…해리스 50% vs 트럼프 43%
[앵커]
지난주 미국 대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본선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전당대회 효과를 등에 업은 해리스 부통령과 제3후보 케네디와 손잡은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기선을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캠프의 허니문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전당대회 대관식 효과는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당대회를 전후해 조사한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50대 43, 7%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무당층 여론도 해리스는 38%를 기록해 33%에 그친 트럼프를 눌렀습니다.
선거자금도 두둑이 쌓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나흘 동안 모인 금액만 우리 돈 1천억원을 넘겼는데,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로, 이 중 70%는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지난 23일)> "우리는 저 계단을 오를 겁니다. 우리는 이길 겁니다. 승리할 것입니다."
주도권 다툼에서 살짝 밀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손잡고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5% 안팎 케네디의 표심이 살얼음판 대선 판세에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3일)> "(케네디와 저) 둘 다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여기 서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뿐입니다."
트럼프의 파트너 밴스 상원의원은 자식 없는 여성들을 비하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뭇매를 맞은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또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여성들의 낙태권과 관련해서도 방어막을 치며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리스는 이번 주 남부 조지아를, 트럼프는 북동부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경합주 민심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해리스 #트럼프 #미국_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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