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0만원 번다" 알래스카 한인 택시기사, 생활비 빼고 남는 돈은

전형주 기자 2024. 8. 26. 0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택시는 모는 한인 남성이 자신의 월수입을 공개했다.

베델에 도착한 곽준빈은 택시부터 잡았다.

알레스카 택시기사는 대부분 한인이었고, 곽준빈은 이 중 '제임스'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10년 차 택시기사와 만나 함께 베델 구경에 나섰다.

제임스는 택시 뒷좌석에 짐을 놓으려는 곽준빈을 향해 "손님이 탑승한다"며 베델에서는 택시 수가 부족해 합승이 익숙한 문화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택시는 모는 한인 남성이 자신의 월수입을 공개했다. 왼쪽은 여행 유튜버 곽준빈, 오른쪽은 택시기사 제임스. /사진=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택시는 모는 한인 남성이 자신의 월수입을 공개했다.

유튜버 곽준빈은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알레스카 베델을 방문했다.

곽준빈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앵커리지 공항을 경유해 베델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서 일부 승객이 식재료를 챙겨가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한 승객은 '왜 계란을 사가냐'는 곽준빈의 질문에 "일주일 치 식량을 다 가져가고 있다. (베델에도) 있긴 하지만 엄청 비싸다"고 설명했다.

베델에 도착한 곽준빈은 택시부터 잡았다. 알레스카 택시기사는 대부분 한인이었고, 곽준빈은 이 중 '제임스'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10년 차 택시기사와 만나 함께 베델 구경에 나섰다.

알레스카 택시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제임스는 택시 뒷좌석에 짐을 놓으려는 곽준빈을 향해 "손님이 탑승한다"며 베델에서는 택시 수가 부족해 합승이 익숙한 문화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택시 뒷좌석엔 또 다른 승객 3명이 추가로 탔다. 이들은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까지 이동했는데, 한 사람당 8달러씩 총 24달러(3만2000원)를 지불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곽준빈은 "10분 운전하고 24달러를 받냐"고 깜짝 놀랐고, 제임스는 "여긴 머릿수로 돈을 받는다. 한 사람당 8달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머릿수당 돈 받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하루 수입을 묻는 말에 "하루 750달러(100만원) 정도 번다. 한달 평균 수입은 2000만원이다. 생활비 쓰고 한달에 1200만원 정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일한다. 본토보다 돈벌이는 괜찮다"면서도 "생필품을 공수하는 게 어렵고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 모기랑 벌레한테 엄청 물린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베델은 툰드라 기후로 식량 생산이 불가능해, 모든 식재료와 생필품을 항공으로 배달하고 있다. 다른 택시기사는 "여기는 음식점이 아주 비싸다. LA보다 3배는 비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