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슈퍼볼'…뉴욕증시 중요한 시험대"

김태종 2024. 8. 26.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증시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랠리는 2024년 내내 시장을 견인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라는 중요한 시험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美 증시 주시…주가 10%↑ 전망도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증시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등 한때 미 증시를 흔들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이제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랠리는 2024년 내내 시장을 견인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라는 중요한 시험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히 한 기업을 넘어 현재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투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크 스미스는 "엔비디아는 오늘날을 대표하는 주식(zeitgeist stock)"이라며 "그 실적은 1년에 네 번의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과 같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기업의 AI 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전망치와 함께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9월로 향하는 시장의 심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기업 CFRA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이 -0.78%로, 월별로 가장 낮았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옵션 분석업체 오랏츠(ORAT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날 약 10.3%의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예상치는 물론, 같은 기간 실제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상승률(8.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으나 월스트리트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앞선 실적 발표에서도 당초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매출이 2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자체 전망치를 8∼19% 넘어었다. 이번에도 실적 전망치보다 8%만 웃돌아도 매출은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과 함께 향후 실적 전망치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트 스터키는 "엔비디아가 (AI 칩의) 강력한 수요를 예측하면 이는 기업들이 경제 둔화를 예상해 투자를 줄이기보다는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