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난임 병원 쉬쉬하며 다녀…여자 탓이라는 잘못된 인식 상처" 울컥

이우주 2024. 8.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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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가 난임 부부 지원을 위해 나섰다.

영상 속 황보라는 "오늘은 난임 부부들을 위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날"이라며 "제가 작년에 난임 병원을 다닐 때만 해도 쉬쉬했던 거 같다. 또 여자가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는 아직 보수적인 거 같다. 다들 쉬쉬하더라. 저 같은 AMH 수치가 낮은 사람도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 (유튜브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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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황보라가 난임 부부 지원을 위해 나섰다.

25일 유튜브 채널 '�p�'에서는 '육아를 위해, OO하러 달려간 황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황보라는 "오늘은 난임 부부들을 위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날"이라며 "제가 작년에 난임 병원을 다닐 때만 해도 쉬쉬했던 거 같다. 또 여자가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는 아직 보수적인 거 같다. 다들 쉬쉬하더라. 저 같은 AMH 수치가 낮은 사람도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 (유튜브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임신 가능성이 1%였지만 시험관 시술에 도전해 4차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황보라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가지는 게 꿈이고 인생 목표여서 폐경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녹음실로 간 황보라는 "적은 확률의 간절함을 건 사람들이지만 괜한 눈초리에 받은 상처가 이들의 입을 다물고 숨게 만든다. 주변 사람들, 가까운 친구들, 심지어 가족에게도 난임 얘기는 어렵다"며 대본을 읽다가 눈물을 보였다.

황보라는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도 임신이 안 되면 어쩌지? 나는 왜 이렇게까지 임신을 하려고 하나. 하루에도 12번씩 드는 생각들이지만 이들에게 아이는 그저 자연스럽고 당연한 가족의 모습"이라며 "하지만 난임은 여자 탓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또 한 번 상처를 받는다"며 눈물을 참으며 대본을 읽었다.

황보라는 "우리는 잘못된 인식을 거두고 응원과 격려를, 정책적 배려를 보낼 차례가 아닐까. 이들의 용기를 어루만져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녹음을 마쳤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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