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김민하에게 큰 자산이 된 '파친코2' 한수와 선자 [★FULL인터뷰]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시즌1로부터 7년이 지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선자(김민하)의 이야기를 담길 예정이다.
또 노년의 선자를 연기한 윤여정을 보며 "선자의 옛날 버전을 연기한 사람으로서 윤여정 선생님을 보고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다. 잘 이겨냈고 잘 살았다. 선자와 아들의 이야기가 모두 와닿았고 가슴에 꽂혔다. 그 나이대가 된 적이 없으니까 많이 배웠던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선자의 '네가 누군지 잊지 마라'는 대사는 큰 울림을 준다. 김민하는 "내가 그 시절을 고생해서 겪어서 그랬다는 게 아니라 인물의 정체성을 만들어준 대사 같다. 그 대화에서도 그렇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파친코'는 이민자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엄마,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은 시대를 초월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어떻게든 잘 표현하고 싶었던 욕망이 컸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사실 시즌1과 시즌2 모두 소중하다. 모든 캐릭터와 모든 선자들에게 상처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 어떻게 7년이 지난 세월을 녹여낼 수 있을까, 시즌1에 있는 선자를 녹여내되, 30살인 두 아이의 엄마를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려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 역시 "처음 봤을 때부터 선자라고 생각했다. 놀라움을 주는 배우다 보니까 현장에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화답했다. 이어 "선자를 현장에서 보고 있으면 묘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들기도 했다.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시키는 대로 했으면 좋겠는? 이민호, 김민하로 있다가 선자와 한수로 만났을 떄 달라진 온도에서 본능적으로 주고받은 느낌이 강렬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질문이 많았다. 끊임없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체크해야 할 것들을 계속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발전해 나갔던 거 같다. 현장에 가면 혼돈의 도가니다. 모든 국가의 언어가 들려온다. 제가 정신을 놓는 순간 소통의 오류가 생기기 때문에 모든 레이더를 켜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 영원의 군주' 등을 통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파친코'에서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았지만, 일제 강점기 시대를 담고 있으며, 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는 등 시대적인 배경을 두고 있다.
김민하는 '파친코'에 대해 '천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자를 만난 건 천운이다. 제 자신과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고 돌보게 됐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진심으로 들을지, 제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거 같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얻게 된 것도 큰 자산이 될 거 같아 소중하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은 시청자들에게 희망,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민하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사랑을 더 따뜻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각자의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런 게 큰 주제였다. 이 진심이 와닿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즐길 수 있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도 누군가 있다는 것 위로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짚어줬다.
이민호는 "이 작품에 어떤 메시지가 있다기보다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거 같다. 지금 시대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됐고, 지금 시대에 살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 끓어오르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다. 그게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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