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당장 팔아라!", "제발 벤치에 앉히세요"...뮌헨 팬들 '최악의 실책'에 분노→평점 5.6점+결국 교체 OUT

신인섭 기자 2024. 8. 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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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최악의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알레한드로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가 그 뒤에서 볼배급 역할을 수행했다. 4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사샤 보이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볼프스부르크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패트릭 비머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서 티아고 토마스, 로브로 마예르, 리들 바쿠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중원은 마타아스 스반베리, 막시밀리안 아놀드가 형성했고, 야쿱 카민스키, 셰드릭 제시거, 세바스티안 본나우, 킬리언 피셔가 수비 라인을 이뤄냈다. 골문은 카밀 그라바라가 지켰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이 전반 초반부터 화력을 불뿜었다. 전반 9분 우측면에서 보이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인이 위치를 선점하며 뒤로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그나브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뮌헨이 땅을 쳤다. 전반 11분 김민재가 공을 잡고 곧바로 전방으로 전진 패스를 보냈다. 이를 올리세가 잡고 상대 압박 속에서도 몸의 무게 중심을 잃지 않고 케인을 향해 공간 패스를 전달했다. 쇄도하던 케인은 공을 잡고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가 얼굴로 막아냈다. 전반 13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키미히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뮌헨이 먼저 웃었다. 전반 19분 보이가 우측면을 허물고 내준 컷백을 문전에서 쇄도하던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뮌헨은 전반 37분 그나브리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벗어났다.

그나브리가 또다시 기회를 놓쳣다. 전반 42분 케인이 우측 하프스페이스에서 페널티 박스를 보고 올린 얼리 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뒤에서 대기하던 그나브리가 공을 잡았고,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영점조준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 시작 20초 만에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바쿠가 보낸 패스를 토마스가 잡아낸 뒤 슈팅하려 했지만, 보이가 뒤에서 무리하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마예르가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뮌헨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5분 그나브리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에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토마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뒤, 비어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마예르가 잡고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췄다. 

볼프스부르크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뮌헨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던 상황에 우측에 김민재에게까지 패스가 갔다. 김민재는 전방을 보다 몸을 돌려 뒤로 패스를 보내려 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패스가 끊켰다. 비머가 이를 탈취한 뒤 질주했고, 골문 앞에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마예르가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이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12분 중원에서 무시알라가 유려한 드리블로 수비 라인을 뒤흔들었다. 이후 올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했지만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맞췄다. 후반 19분 그나브리의 슈팅은 수비 태클에 저지됐다. 

뮌헨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9분 보이를 빼고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뮌헨이 곧바로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헤더했지만, 뒤에서 대기하던 케인이 다시 문전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뮐러가 마무리하며 2-2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향후 카민스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이 계속해서 수비 라인에서 실책을 범했다. 후반 27분 이번엔 우파메카노가 후방에서 패스를 보낸 것이 바쿠에게 끊켰다.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고, 케빈 베레스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뮌헨이 승점 3점을 위해 분투했다. 후반 35분 킹슬리 코망이 좌측에서 볼을 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아낸 뒤 몸을 한 바퀴 돌며 아크로바틱한 슈팅을 쐈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뮌헨이 또 한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36분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뮌헨이 재차 리드를 잡아냈다. 후반 37분 뮐러부터 시작한 공격이 케인을 거쳐 우측면으로 향했다. 이를 그나브리가 마무리 지으며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볼프스부르크가 마지막까지 뮌헨의 뒷문을 노렸다. 후반 40분 좌측면에서 한 번에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스반베리가 쇄도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2분 토마스의 슈팅은 노이어 손끝에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뮌헨은 1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경기는 3-2로 뮌헨이 승리하게 됐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지만, 김민재는 크게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선발로 나서 약 81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볼 터치 80회, 패스 성공률 79%,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1회, 롱패스 2회 시도(0회 성공), 경합 2회 시도(0회 성공), 공중볼 경합 6회(4회 성공), 턴오버 17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5.6점을 주며 뮌헨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평점 5점대를 받았다는 것은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뮌헨은 후반 막판 급하게 김민재를 교체하며 다이어를 넣었다. 경기 도중 센터백을 교체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이 찍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SPOX'는 "뮌헨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수비에 큰 문제가 생겼다. 김민재가 또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팀에 해를 끼쳤다. 김민재는 비머에게 상대적으로 쉽게 공을 빼앗겼고, 이를 이용해 마예르가 득점하며 2-1로 리드를 선사했다. 뮌헨이 역전했지만, 김민재의 실수는 여전히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과거 독일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사미 케디라가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DAZN' 방송에서 "명백한 개인 실수다. 김민재를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공을 가로채고, 어떤 경합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빅터 오시멘도 훈련에서 절망했다. 하지만 그러한 김민재를 뮌헨에서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독일 '90min'은 현지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매체는 "두 번째 실점은 김민재의 실책에서 이어졌다. 특히 최근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떠난 점을 고려하면 뮌헨 수비력에 대해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며 팬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팬들은 "두 실점 모두 김민재의 실책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보이와 김민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걱정거리다", "우리는 유럽 상위 레벨에 미치지 못하는 두 명의 풀백과 매 경기 결과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실수가 잦은 두 명의 센터백이 있다. 이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데 리흐트가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뮌헨 공식 계정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뮌헨은 경기 종료 후 승리 소식을 전했는데, 해당 게시글에 팬들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당장 팔아라! 에베를은 이 두 재앙 속에서도 데 리흐트를 팔았다"며 분노했고, "김민재를 제발 벤치에 앉혀 주세요", "지난 시즌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이 형편 없는 수비로는 다시 불안하게 경기할 것이다. 김민재는 공을 잃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콤파니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다르게 김민재에게 혹평을 가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실수에 대해 "팀의 정신력은 훌륭했다. 김민재 실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의 반응은 마음에 들었다. 모두가 좋았다"고 밝혔다.

과거 투헬 감독의 인터뷰와는 큰 온도 차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김민재의 실책에 대해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 김민재는 공을 쟁취하려고 너무 공격적으로 추측했다. 김민재는 공을 플레이할 때는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나 그는 중앙 수비수로서 그렇게 자유롭게 반격을 내주면 안 된다. 누구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민재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뮌헨은 내달 2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SC 프라이부르크와 격돌한다. 해당 경기에서 김민재가 기회를 잡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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