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째 결장 중인 다르빗슈, 시뮬레이션 게임 소화..“곧 재활등판 시작할수도”

[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르빗슈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다르빗슈 유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이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3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총 54구를 던졌고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현재 왼쪽 사타구니 부상,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상태다.

IL에 오른 것은 지난 24일이지만 결장은 벌써 3개월째다. 다르빗슈는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6월 초 사타구니 부상으로 IL에 올랐고 6월 중순을 지나며 재활 등판을 시작했지만 7월 초 개인 사정(가정사)으로 인해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한 달 이상을 팀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최근 복귀한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com은 "다르빗슈의 다음 재활 단계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재활 등판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다르빗슈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부상 이전까지 11경기에 선발등판해 56.1이닝을 투구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텍사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12시즌 통산 성적은 277경기 1,680.2이닝, 107승 88패, 평균자책점 3.58. 샌디에이고에서는 4시즌 동안 95경기에 등판해 553.2이닝을 투구하며 36승 3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한편 1986년생 노장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 지난시즌에 앞서 6년 1억8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자료사진=다르빗슈 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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